풀무원재단, 교사 150명과 '공감교육' 머리 맞대다…"교실 문화 바꾸는 출발점"
풀무원 재단 교사들의 공감교육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풀무원 재단 교사들의 공감교육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서울 강동구 강동중앙도서관에 24일 초·중·고 교사 150여 명이 모였다. 풀무원재단이 마련한 '공감교육' 교원 연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강동구와 송파구에서 온 이들 가운데는 교장·교감·부장 교사 등 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자급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풀무원재단은 이날 연수 소식을 25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다른 특성과 배경을 이해하고, 나아가 학급 전체에 공감과 협력의 분위기를 퍼뜨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시행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이 법은 학생 누구나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도록 보장하고 전인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됐다.

연수는 두 명의 전문가 특강으로 채워졌다. 1부 강연자로 나선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손성은 원장은 '교사,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공감'을 주제로, 실제 학생 상담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의 심리적·환경적 특징을 짚었다. 그는 서로 다른 배경의 학생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풀어내는 데 공감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중동고 안광복 철학교사가 공감교육의 이론적 토대와 핵심 개념을 풀어냈다. 현직 고교 교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공감교육이 왜 필요한지부터 학생들의 공감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 실천 전략까지 폭넓게 다뤘다.

풀무원재단의 공감교육은 2023년 출발했다.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려면 어린 세대의 공감 능력부터 길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교육 전문가와 현장 교사가 함께 개발했다. 혐오와 차별이 담긴 일상 속 사례를 아이들이 직접 들여다보고, 빅 히스토리라는 큰 시야에서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깨닫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듬해인 2024년부터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손잡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재단은 올해를 기점으로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공감교육'을 본격화해, 더 많은 교육 현장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풀무원재단 이병인 공감교육 사업담당은 "올해는 관리자급 교사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공감교육이 학교 문화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재단은 미래세대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재단은 먹거리·환경·사회 세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예전부터 운영하던 '바른먹거리 교육'을 새롭게 손질한 '지속가능 식생활 교육'과 '성인 지속가능 식생활 교육'을 내놓으며,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구 환경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교육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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