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6년 만에 국내 최대 연극 축제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 개최
'제44회 대한민국 연극제' 공식 포스터.'제44회 대한민국 연극제' 공식 포스터.

[투어코리아=이영준 기자] 대한민국 연극의 모태가 된 부산에서 16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가 다시 막을 올린다.

부산시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26일까지 26일간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산시민회관, 금정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백양문화예술회관, 가온아트홀 등 부산 전역의 주요 문화예술 공간에서 대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 부산에서 처음 열린 ‘전국지방연극제’를 모태로 성장한 국내 최고 권위의 연극 축제다. 그동안 지역 연극의 발전과 교류를 이끌며 한국 연극사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부산에서의 개최는 1983년(제1회), 1997년(제15회), 2010년(제28회)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로 16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7월 1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으로는 창작 뮤지컬 ‘제祭-어, 제(於,祭) 그리고 오늘-’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 신파극의 유입부터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의 시작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연극사를 압축해 보여준다. 한국 연극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과 지역 연극의 성장 과정을 극적으로 재구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 연극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축제형 행사로 한층 더 풍성해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참여해 우수 작품을 겨루는 ‘본선 경연’ ▲해외 연출가와 부산 지역 극단이 공동 창작해 국제적 확장성을 모색하는 ‘국제교류 연출가전’ ▲청년 연극인들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입체적인 축제로 꾸며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연극제의 고향인 부산에서 16년 만에 다시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연극제가 지역 연극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부산이 국제적인 공연예술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일정과 예매 정보는 대한민국연극제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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