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찾아본 기독교 전시 "출애굽기 묵상으로 빚어낸 광야의 예술" 
박가나 PARK GANA박가나 PARK GANA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이화기독미술인회(ECAA)가 출범 2기 두 번째 전시이자 제12회 정기전인 'PROCESSING_동행'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성경 '출애굽기'를 중심으로 기독 작가들이 마주한 치열한 창작의 세계와 깊은 신앙적 성찰을 담아냈다.

단순한 종교적 서사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척박한 인생 현장에 생생한 메시지를 던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지점은 참여 작가들의 깊이 있는 예술적 탐구와 고뇌다. 남묘진, 박가나, 박수경, 박현우, 손상미, 송경희, 신미선, 심연, 우정하, 유온, 이경애, 이재숙, 정두옥, 최운선, 한여옥 등 총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출애굽기를 재해석했다.

제12회 이화기독미술인회 정기전 'PROCESSING_동행' 포스터제12회 이화기독미술인회 정기전 'PROCESSING_동행' 포스터

이들은 지난 1년간 말씀 묵상을 통해 인식의 틀을 다듬고, 하나님과 독대하듯 창작의 시간에 임했다. 혹여나 개인적인 감흥에 치우쳐 왜곡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고심하며 치열하게 작업에 매진한 작가들의 흔적이 작품 곳곳에 투영되어 있다. 뜨거운 모래바람 속에서 발견한 오아시스처럼, 작가들이 마주한 영적 영감과 예술적 성취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인사동 인사1010 갤러리 전경. 2026.06.27. / 투어코리아뉴스 이창호 기자인사동 인사1010 갤러리 전경. 2026.06.27. / 투어코리아뉴스 이창호 기자

관람 전시는 2026년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인사1010 갤러리 1층 및 B1에서 전시중이다.

제12회 이화기독미술인회 정기전 'PROCESSING_동행' 전시 이미지. 2026.06.27. / 투어코리아뉴스 이창호 기자제12회 이화기독미술인회 정기전 'PROCESSING_동행' 전시 이미지. 2026.06.27. / 투어코리아뉴스 이창호 기자

신미선 이화기독미술인회 회장은 "출애굽기라는 극적인 서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무언가를 생생하게 말하고 있다"라며 "무너지고 지친 우리의 어깨를 다독이며 끝내 걸어가야 할 길을 보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예술의 언어로 전하고자 했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매달 말씀으로 회원들의 창작 활동을 지탱해 준 장원철 목사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생이라는 광야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를 시각 예술로 마주하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이번 전시는 깊은 울림과 위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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