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대한민국 AI 심장, 충남에 세워야"…정부에 'AI 실증특구·국가 물길' 동시 제안
▲발언 중인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모습. /사진-준비위▲발언 중인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모습. /사진-준비위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충남을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굵직한 정책 제안을 내놨다.

박 당선인은 정부의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기조를 적극 환영하면서도, 충남을 '글로벌 AI 하드웨어 실증 특구'로 지정하고 첨단산업의 생명선인 국가 수자원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박 당선인은 29일 정부 국민보고회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결단"이라며 "비수도권 첨단산업 투자 확대를 결정한 정부의 비전과 용단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글로벌 반도체 경쟁은 총성 없는 속도전"이라며 "향후 대규모 신규 투자단지가 본격 가동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현재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을 지탱할 핵심 축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충청권 반도체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 "충남을 AI 제조 혁신의 실험실로"…실증특구 승부수

박 당선인은 정부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정책이 단순한 데이터 저장시설을 넘어 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충남을 중심으로 공장과 산업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연합형 광역 데이터 협력 시스템(Hub & Spoke)'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하드웨어 실증 특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비롯한 충남의 첨단 제조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 첨단 패키징 및 유리기판 산업을 하나의 AI 데이터 생태계로 융합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충남에서 제조 AI 표준을 먼저 완성하고 실증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산한다면 대한민국 AI 제조 혁신의 시간을 최소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 "반도체 공장도 결국 물이 생명"…국가 차원의 수자원 투자 촉구

박 당선인은 AI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또 다른 핵심 과제로 '물'을 꼽았다.

그는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의 핏줄은 공업용수"라며 "충남 북부권의 산업단지 확대를 감안하면 현재 대청댐과 금강 수계만으로는 미래 산업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충남과 호남 모두의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남 북부권의 만성적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국가 수자원망 고도화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며 "이는 지역 간 갈등을 줄이고 국가 산업 안보를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 "AI 산업의 심장도, 산업의 젖줄도 충남에서"

박 당선인은 "충남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를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며 "대한민국 AI 산업의 진짜 심장을 충남에 세우고, 안정적인 산업용수 확보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에 발맞춘 박 당선인의 이번 제안이 충남을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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