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울산교육감 취임, 첫 결재는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제11대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사진-투어코리아 김교환 기자제11대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사진-투어코리아 김교환 기자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제11대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이 1일 취임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었으며, 본청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교사 퇴직 이후 누렸던 일상의 편안함을 언급하며 소회를 밝혔다. "겨울에 늦잠 자며 출근하는 동료 선생님들을 보는 게 가장 행복했다"며 "그 편안함과 맞바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씻지 않고 모자만 눌러써도 불편함이 없는 편안함을 학교에서 느꼈으면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 학교라지만, 학생들의 현재도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취임식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투어코리아 김교환 기자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취임식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투어코리아 김교환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2034년이 되면 울산의 학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통계가 이미 나와 있다"며 "이제 더 이상 학교 문을 닫고 학생과 교사끼리만 지내는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학생과 지역주민, 학부모가 만날 때 비로소 살아 숨 쉬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신정초등학교에서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캠페인을 펼치고 교직원·학부모와 대화를 가졌다. 이어 김상욱 울산시장 취임식에 참석한 뒤 울산대공원 현충탑과 양산 솥발산 공원의 노옥희 전 교육감 묘소를 참배했다. 취임식은 별도 외부 초청 없이 치러졌으며, 조 교육감은 "천창수 전 교육감님이 조금 더 예우를 받고 퇴임하셨으면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호 결재는 '울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추진 방안'이었다. 교육활동 침해·학교폭력·갑질·악성 민원 근절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 20명 내외로 구성된 '신뢰 회복 추진단'을 꾸리고, 세부 추진 계획은 오는 8월까지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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