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의 길 멈추고 번영으로"…엄승용 보령시장, 민선 9기 '위대한 보령' 제시
▲엄승용 제10대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구 감소 극복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보령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엄승용 제10대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구 감소 극복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보령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엄승용 제10대 충남 보령시장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소멸의 길에서 멈춰 서서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꾸겠다"며 보령 대전환을 선언했다.

인구 감소 극복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보령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1일 보령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공식 취임 선서를 하고 민선 9기 시정의 출범을 알렸다.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기념식수를 한 엄 시장은 취임사에서 "중앙정부와 국제사회에서 쌓은 정책 경험과 안목을 오직 보령의 도약을 위해 쏟겠다"며 "낯설고 두렵더라도 혁신이라는 강을 반드시 건너야 보령의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강을 건너는 순간 보령은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 첨단기술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도시로 완전히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7대 방향으로 ▲스마트 행정 ▲도시재생과 골목경제 활성화 ▲글로벌 보령 ▲사회적 신뢰 회복 ▲미래 인재 양성 ▲능력 중심 인사혁신 ▲기초질서 확립과 시민 안전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시정 역량을 인구 문제와 AI 도입, 미래 먹거리 창출 등 3대 핵심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청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시민과 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체계를 구축해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AI는 민선 9기 행정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엄 시장은 행정서비스와 복지, 의료, 도시안전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디지털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디지털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산업 전략도 내놓았다.

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 모빌리티, 친환경 웰니스 산업을 보령의 3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기업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이 함께 이뤄지는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정책도 제시했다.

비어가는 전통시장과 골목, 농어촌 공간에는 문화와 체험, 창업 콘텐츠를 입혀 생활인구를 끌어들이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글로벌 도시 기반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신뢰를 도시 발전의 핵심 자산으로 제시하며 "도시는 돈이나 건물만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며 "시민이 서로 믿고 협력하는 사회자본을 키워 갈등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 혁신도 예고했다.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에서 벗어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전략적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 첫날에는 '어린이가 안전한 보령'을 제1호 결재로 선택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어린이가 안전하지 않은 도시는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기초질서 확립과 생활안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청년과 어르신, 소상공인, 장애인 등 시민 대표 33명이 엄 시장과 함께 '천년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민선 9기 시정이 시민과 함께 시작된다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엄 시장은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손을 맞잡아 산업 전환과 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위대한 보령의 새로운 역사를 반드시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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