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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上)백성현 논산시장의 '현장 중심·시민 중심 행정' 소통 모습, (中)이응우 계룡시장과 자율방재단과의 간담회, (下)박정주 홍성군수 주재로 열린 직원모임 모습. /사진-논산·계룡·홍성(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행정의 답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
충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앞다퉈 실천하며 지방행정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넘어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직사회의 문화를 바꾸며, 현장에서 정책을 완성하는 변화가 지방행정의 중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논산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현장 중심·시민 중심 행정'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실천해 왔다.
출퇴근길 도보 이동은 물론 휴일에도 재해 위험지역과 생활 현장을 직접 찾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냈다.
언제든 시민이 찾아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시장실'은 논산시 소통행정의 상징이 됐다.
특히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한 논산딸기축제에서도 열린 시장실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의 다양한 의견을 즉시 반영하는 등 행정과 시민의 거리를 크게 좁혔다.
논산의 변화는 정책을 넘어 행정의 언어와 철학까지 바꾸고 있다.
'노인회관'을 '어르신회관'으로, '노인회장'을 '어르신회장'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존중의 가치를 행정에 담아냈고,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을 위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사람 중심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지방정부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방행정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계룡시 역시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시민과 현장을 중심에 둔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민선9기 첫 공식 행보로 계룡시 자율방재단을 방문해 단원들과 직접 간담회를 갖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장마와 폭염 등 재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현장 중심 행정을 본격화한 것이다.
계룡시는 오는 15일까지 관내·외 45개 기관과 단체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지역 현안을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소통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행정을 민선9기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홍성군 역시 공직사회 내부부터 혁신에 나섰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취임 후 첫 직원모임에서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깨겠다고 선언하며 공직사회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불필요한 의전과 보고, 회의를 줄이고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메모 중심의 신속한 행정을 도입하는 한편, 수직적 보고체계를 수평적 토론문화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직렬과 직급을 뛰어넘어 젊은 공직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조직 내에서 자유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읍·면장과 부서장에게 권한을 과감히 위임하는 대신 책임은 군수가 지겠다는 파격적인 조직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성과 중심 인사와 적극행정에 대한 보상, 소극행정에 대한 엄정한 책임 원칙도 함께 제시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 지방정부가 선택한 방식은 다르지만 지향점은 하나다.
시민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공직사회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다.
과거의 권위적이고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현장 행정은 이제 지방정부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지역의 변화는 거창한 개발사업보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논산이 보여준 소통 행정, 계룡이 실천하는 현장 행정, 홍성이 추진하는 조직 혁신은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탁상보다 현장, 권위보다 소통.‘
충남에서 시작된 이 같은 행정 혁신이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새로운 표준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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