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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래미안 원페를라 경관디자인[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해외 유수의 디자인 시상식에서 두 해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단순한 우연이 아닌 브랜드 차원의 디자인 역량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6일, 자사가 시공한 단지 '래미안 원페를라'가 '2026 런던 디자인 어워즈' 건축 디자인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상식은 국제 시상식 협회(IAA)가 주최하며, 건축뿐 아니라 인테리어, UX·UI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2000여 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38명의 심사위원단이 아이디어와 컨셉, 창의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골라냈다.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도 남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원페를라라는 단지명 자체가 진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페를라(PERLA)'에서 따온 것으로, 설계 단계부터 '하나뿐인 특별한 주거 경험'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파트를 그저 잠자고 쉬는 공간으로 보지 않고, 사는 사람에게 고유한 경험을 주는 장소로 재정의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외관에서는 가로와 세로 선을 함께 살린 입체적인 구조가 눈에 띈다. 서로 다른 색과 마감재를 대비시키고, 커튼월과 세로형 장식 패널(루버)을 배치해 단순히 평평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건물 몸체에는 갈색 계열 톤을 입혀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지하 주차공간과 이어지는 차량 승하차 구역도 신경 썼다. 가로로 뻗은 석재 패턴과 라인 조명을 활용해 지하 공간임에도 호텔 로비 같은 분위기를 냈고, 이런 흐름은 지상 공용 로비까지 그대로 연결된다. 천장 높이를 넉넉하게 확보해 실제 면적보다 훨씬 트여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입주민이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 역시 진주라는 모티브를 녹여 고급스러운 톤으로 마감했다. 로비와 스카이라운지, 다이닝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도서관 등 각 시설마다 서로 다른 공간감을 주되,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통일된 감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마감재 선택에도 공을 들였는데, 헤링본 패턴이나 모자이크 타일, 벽면 패널링(웨인스코팅) 같은 전통적이면서도 격식 있는 디자인 기법을 곳곳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삼성물산은 2024년에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다고 알려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은 바 있고, 지난해에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 IDEA 어워드 등을 포함해 총 7개의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래미안 원펜타스'가 런던 디자인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래미안 원페를라'가 다시 같은 시상식에서 인정받으면서 이 회사는 2년째 같은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삼성물산의 주택상품마케팅본부를 이끄는 김명석 부사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그동안 쌓아온 래미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 공간의 가치를 계속 높여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입주민의 생활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방안을 앞으로도 꾸준히 내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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