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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하나투어가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Chapter 2’ 추진에 속도를 낸다.
㈜하나투어는 조좌진 내정자가 다음 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CEO 내정과 함께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이사회는 전략적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에 집중하고, 경영진의 권한과 책임은 보다 분명히 하는 효율적 경영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달라진 여행시장에 대응하고, 하나투어의 미래 성장 프로젝트인 ‘하나투어 Chapter 2’를 본격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단순한 대표 교체를 넘어 ▲ 프리미엄 여행, ▲인바운드, ▲AI 기반 혁신을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새롭게 다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약 35년 동안 전략, 마케팅, 경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경영인이다. A.T.커니와 모니터그룹을 거쳐 올리버 와이만 서울오피스 초대 대표를 맡았고,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에서는 전략재경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와 롯데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롯데카드 대표 재임 당시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개선했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략인 ‘Digi-LOCA’를 추진하며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했다. 현대카드에서는 알파벳 마케팅과 ‘현대카드 블랙’ 출시를 이끌며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설계 역량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 시절에는 미국 법인을 이끌고 캐나다와 브라질 진출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험도 갖췄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조 내정자는 전략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으로, 여행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투어 Chapter 2’는 기존 사업을 부정하는 변화가 아니라, 하나투어가 3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경쟁력을 고객 중심으로 다시 연결하고 발전시켜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성장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 인바운드 사업 육성,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3대 성장축으로 삼아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프리미엄 여행 분야에서는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취향과 여행 목적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강화한다. 여행 전후 과정까지 포함한 고객 경험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인바운드 사업은 K-컬처 확산을 성장 기회로 삼는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방한 여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하나투어를 대한민국 여행 대표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도 핵심 과제다. 하나투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담, 상품 기획, 마케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단순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역량이 여행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여행의 본질적 가치는 결국 사람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OTA가 여행을 연결하고 AI가 정보를 연결한다면, 하나투어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경험을 연결하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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