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 객실에서 갯벌 체험까지… 인천, '머무는 여행'으로 승부

[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일하면서 쉬고, 쉬면서 지역을 깊이 경험한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인천에 며칠씩 머물며 일상처럼 살아보는 '체류형 여행'이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관광기업·여행사·지역 호텔과 손잡고 체류형 관광상품 8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워케이션 호텔 5곳과 로컬 살아보기 프로그램 3종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취향과 목적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션뷰부터 도심 웰니스까지-워케이션 호텔 5선

인천 워케이션 상품의 핵심은 '일하기 좋은 공간'과 '여행다운 경험'을 동시에 잡는 데 있다. 개항장·영종도·송도 등 인천의 대표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 5곳이 각자의 색깔로 직장인과 기업을 공략한다.

인천 개항장 | 하버파크호텔 '하버 워케이션 패키지’

하버파크호텔 ‘하버 워케이션 패키지’ 포스터하버파크호텔 ‘하버 워케이션 패키지’ 포스터

인천 원도심 개항장 한복판에 자리한 하버파크호텔은 평일(일~목) 2박 이상 체류 고객을 대상으로 오션뷰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미팅룸 제공, 음료·식음 혜택을 묶은 패키지를 선보인다. 개항장 일대는 근대 건축물과 차이나타운, 인천아트플랫폼이 밀집한 문화 거점으로, 업무 후 골목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여행 감도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송도 |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두 호텔이 기업 친화형 상품으로 맞붙는다.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은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쇼핑 쿠폰 제공 상품과 아로마티카 제품·사우나 이용권을 결합한 '워크 테라피' 등 총 3종을 운영한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오후 8시 체크인이 가능한 'WORKATION AFTER 8PM' 패키지로 야간 도착 직장인의 동선을 배려했다. TEW 어메니티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더해 도심 속 회복 여행을 제안한다.

영종도 | 더위크앤 리조트·그랜드 하얏트 인천

더위크앤 리조트 상품 포스터더위크앤 리조트 상품 포스터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도는 접근성과 자연환경을 동시에 갖춘 워케이션 최적지로 꼽힌다. 더위크앤 리조트는 기업형과 웰니스형 두 트랙으로 운영하며, 주변 웰니스 관광자원 연계와 ESG 활동 프로그램을 기업 맞춤형으로 구성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최근 서울시설공단 임직원 워케이션을 유치·운영한 데 이어 공공기관과 대기업 단체를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갯벌·텃밭·골목길 — 인천을 '살아보는' 체류형 프로그램 3선

워케이션이 업무 중심이라면, 로컬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과의 교류와 일상 체험에 방점을 찍는다. 단순 숙박을 넘어 인천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방식이다.

영종도·무의도·대이작도 | 스트리밍하우스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

스트리밍하우스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 포스터스트리밍하우스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 포스터

무의도 포내 워케이션센터를 거점으로 단체·개인 맞춤형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이 상품은 섬 여행의 낭만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대이작도 코스는 갯벌 체험과 '풀등섬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동반 워케이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대이작도의 풀등은 그 자체로 희귀한 자연 경관이다.

강화도 | 협동조합 청풍 '잠시섬’

협동조합 청풍 ‘잠시섬’협동조합 청풍 ‘잠시섬’

19기 모집에 성공한 강화도의 대표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강화섬에 머물며 자신과 동네를 탐색한다'는 콘셉트로, 단순 관광이 아닌 관계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카카오임팩트와 협업해 앱 '로컬유니버스'를 출시하고, 지역 청년 농부들과 함께하는 1평 텃밭 프로젝트 '팜 라이프 클럽'을 병행 운영 중이다. 강화도의 유기농 농업 생태계와 역사 문화자원을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도시 청년층의 귀촌·이주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개항장→월미도→무의도→강화도 | 플러스플래너 '48 Hour Mindful Escape’

외국인 개별 여행객(FIT)을 타깃으로 한 48시간 몰입형 인천 여행 상품이다. 개항장의 근대 문화 골목에서 출발해 월미도, 무의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인천의 다층적 매력을 압축 체험하는 루트로 구성됐다. 미식부터 웰니스까지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외국어로 안내해 인천을 처음 찾는 해외 여행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체류형 관광은 단순 방문객 수 늘리기가 아닌 '지역 내 소비 총량'을 키우는 전략이다.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수록 식당·카페·로컬 상점으로 소비가 분산되고, 지역 고용과 자영업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국내 관광 트렌드 분석에서도 체류 기간이 길수록 지역 브랜드 제품·전통시장·로컬 상권 지출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된다.

인천관광공사 유지상 사장은 "체류형 관광은 지역 소비와 경험을 함께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인천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각 상품의 예약과 일정 상담은 호텔·업체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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