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내리자 예약 급증…항공사들,  '최대 99.8% 할인' 막판 승부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가 여름 해외여행 시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여행을 미루던 소비자들이 예약에 나서면서 여행사 예약률이 크게 뛰었고, 항공사들은 최대 99.8% 할인과 얼리버드 특가를 앞세워 막바지 고객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유류할증료 낮아지자 예약 61.2% 증가

노랑풍선이 2026년 7~8월 출발 해외 패키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 발표 이후 예약이 직전 기간보다 6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노랑풍선이미지-노랑풍선

분석 대상은 유류할증료 하락 소식이 전해진 6월 16일부터 7월 9일까지의 예약이다. 이는 직전 기간인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와 비교한 수치다.

노랑풍선은 여행객들이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유류할증료와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예약 시점을 조정했고, 비용 부담이 완화되자 관망하던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예약 증가율에서는 일본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일본 예약은 직전 기간보다 174.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이 73.4%, 중국이 62.5% 증가했다. 비행시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적은 근거리 노선이 여름 성수기 예약을 주도한 셈이다.

세부 여행지 선호도도 뚜렷했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가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차지했고, 큐슈와 오사카가 뒤를 이었다. 몽골은 시원한 기후와 광활한 자연 풍경을 앞세워 꾸준한 예약이 이어졌으며, 백두산과 대만도 높은 선호를 나타냈다. 베트남에서는 다낭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나트랑과 푸꾸옥이 뒤를 이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유류할증료와 환율 등 여행에 드는 전체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약 시점을 결정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서울 "역대 최고 99.8% 할인"

에어서울은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사이다 특가'를 시작했다.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최대 99.8% 운임 할인을 내세웠다.

탑승 기간은 7월 13일부터 10월 24일까지로, 여름휴가를 늦게 떠나는 여행객과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다카마쓰, 요나고 등 일본 노선과 다낭, 나트랑, 괌 등 국제선 전 노선이 대상이다.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헬스헬퍼 맥스컷' 최대 1만원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에어서울은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광고를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 여행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에어서울이 지하철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에어서울에어서울이 지하철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에어서울

티웨이항공, 지역 공항·얼리버드 혜택 확대

티웨이항공은 지역 공항 이용객을 위한 '우리 동네 할인' 프로모션을 7월 23일까지 운영한다. 부산과 대구, 청주, 제주, 광주 출발 국내선과 국제선이 대상이며, 일부 기간을 제외한 12월 31일까지 탑승할 수 있다. 국내선은 15만원 이상, 국제선은 30만원 이상 결제 시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국제선 얼리버드' 행사도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일본과 동남아, 중화권, 유럽, 미주, 호주, 중앙아시아 등 62개 국제선에서 할인코드 'JUL26'을 입력하면 최대 16%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탑승 기간은 일부 날짜를 제외한 10월 1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다.

회원에게는 최대 4만원 할인 쿠폰도 추가 제공해 중복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진에어, 최대 96% 할인 '진마켓' 개막

진에어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진마켓'을 열고 본격적인 특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로모션은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이며,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 이용 가능한 얼리버드 항공권과 7월 1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출발하는 임박 특가 항공권을 동시에 판매한다.

최대 96% 운임 할인이 적용되며 대표 최저 편도 총액은 인천~도쿄(나리타) 12만5000원, 인천~세부 15만5400원, 부산~오사카 8만4900원, 부산~타이베이 11만5000원, 제주~홍콩 12만원, 김포~제주 3만6100원이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삼성카드, Visa 결제 할인과 함께 회원 대상 '뷰티 트래블백' 증정, 몽키트래블 여행상품 최대 20% 할인 등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진에어는 "올해 마지막 진마켓인 만큼 가장 많은 노선에서 최대 할인율을 적용했다"며 "특가 운임에도 15kg 무료 위탁수하물을 기본 제공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항공권·숙소 함께 할인…에어비앤비도 가세

에어비앤비는 카카오페이, 대한항공과 손잡고 '해외여행 올-패스: 일본편' 공동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일본 에어비앤비 숙소는 최대 12%(최대 2만5000원), 일본 외 전 세계 숙소는 최대 10%(최대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숙박 가능 기간은 7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여름휴가뿐 아니라 추석 연휴 여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항공권과 에어비앤비 숙소를 모두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카카오페이포인트 2000원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에어비앤비 숙박 쿠폰도 제공한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더 많은 분들이 완벽한 여행 준비의 부담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여행의 참된 즐거움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완벽하지 않아 완벽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과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