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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엠퍼메니쉬, 영양 연구 지원 프로그램 수혜자 선정[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글로벌 영양·헬스케어 기업 디에스엠퍼메니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건강수명(healthy longevity)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한 학술 지원 사업의 올해 수혜 연구진을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소속 안지윤 박사가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태 건강수명 심포지엄 자리를 빌려 '영양 연구 지원 프로그램(Nutrition Research Grant)'의 올해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행사명은 'Age Slower, Age Better: Advancing Healthy Longevity Across Asia Pacific'였다.
아태 지역 전반에서 평균수명이 늘고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단순한 생존 기간이 아니라 노년기를 얼마나 활력 있게 보내는지를 뜻하는 건강수명 개념이 산업계와 학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수혜자 선정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이 지원 프로그램은 아태 지역 인구가 국가별로 식생활, 유전적 배경, 생활습관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서구권 데이터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지역 맞춤형 과학적 근거를 쌓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올해는 특히 건강수명이라는 주제 아래 다섯 개 연구과제가 선정됐으며, 과제당 5만 유로의 연구비가 지급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는 한국식품연구원 안지윤 박사를 포함해 총 5명이다. 호주 국립노화연구소의 데이비드 배리 연구원, 호주 머독대 하미드 소라비 교수, 뉴질랜드 오타고대 캐서린 블랙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빈첸초 소렌티노 조교수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연구 주제는 비타민D, 오메가-3, 포스트바이오틱스, 폴리페놀, 코엔자임Q10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가운데 안지윤 박사는 50~85세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혈액과 근육 조직에서 확인되는 노화 관련 지표와 체내 비타민D 수준 사이의 상관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국내 유일 선정 사례인 만큼, 향후 한국인 체질에 맞는 영양 솔루션 개발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같은 행사에서는 2024년 1회차 프로그램 수혜자였던 국내 연구진의 후속 발표도 이어졌다. 서울과학기술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지연 교수는 이번엔 외부 평가위원 자격으로 참여해 과제 심사를 맡는 한편, 노화에 따른 대사 스트레스 대응력을 측정하는 자체 연구 모델을 소개했다.
김 교수 연구실 소속 김경진 박사는 대장염을 유발한 동물모델 실험에서 모유올리고당(HMO)과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장 점막 장벽 기능 개선에 기여하고, 장과 간을 잇는 축을 통해 간 조직의 노화 관련 반응을 완화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박용순 교수팀을 대표해 참석한 김태훈 연구원은 한국 성인 대상 무작위대조군 실험(RCT)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 섭취가 기분 장애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결과를 발표했다.
정은지 디에스엠퍼메니쉬 코리아 대표는 현장에서 "아태 지역이 맞닥뜨린 가장 시급한 보건 이슈 중 하나가 바로 건강수명 문제"라며, 이제 건강 담론의 중심이 '수명 연장'에서 '삶의 질을 동반한 장수'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역별로 다른 소비자 특성과 생물학적 차이를 감안한 과학적 근거 축적이 선행돼야 실효성 있는 영양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지원 프로그램이 아시아 연구자들의 독자적인 근거 마련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역시 이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져야 할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비타민D, 장내 미생물, 포스트바이오틱스, 대사 건강 등을 주제로 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한국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학계와의 협업을 넓혀 과학 기반 건강수명 연구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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