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에 ‘별빛 뱃길’ 개막"... 인천시,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 운항 규제 완화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20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운항 규제완화 축하 기념식'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20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운항 규제완화 축하 기념식'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2026년 7월 20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념식을 열고 서북도서 여객선의 야간 운항 제한 완화를 공식 선포했다. 이번 조치로 안보 특수성을 이유로 39년간 묶여 있던 서북도서 해역의 야간 운항 규제가 해소되었으며, 백령도와 연평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해상 이동권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야간 항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규제 개정과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서북도서 주민과 관광객의 겪던 오랜 불편을 해결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북도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간 운항을 금지한 해역이었다. 인천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군, 해경과 협의해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여객선 운항 허용 시간은 기존 '일출 30분 전~일몰 30분 후'에서 '일출 3시간 전~일몰 3시간 후'로 대폭 늘어났다.

기상 악화와 일몰 제한이 겹쳐 발생하던 잦은 결항 현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71일에 달했던 인천~백령 항로의 결항 조치가 완화되면서 섬 주민들의 응급 상황 대처가 수월해지고 일상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입출도 시간이 유연해짐에 따라 관광객의 이동 불편이 줄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20일 열린 기념식에는 인천시장, 옹진군수, 유관기관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첫 야간 출항을 축하했다. 시는 규제 완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한편, 해경 및 군부대와 함께 야간 항행 안전 관리를 위한 협조 체계를 견고히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20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운항 규제완화 축하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20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운항 규제완화 축하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번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 운항 제한 완화는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을 보장하고 섬 지역의 고립성을 탈피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시는 운항 시간 연장에 따른 안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경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상시 가동할 방침이다.

박찬대 시장은 39년 만에 열린 별빛 뱃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현장 점검을 꼼꼼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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