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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왼쪽부터 교통사고 현장과 대형 포크레인으로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주소방서(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에서 대형 콘크리트 흄관에 차량이 압박돼 운전자가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소방과 지역 중장비 업체의 신속한 공조가 한 생명을 구했다.
같은 주말 청양군에서는 저온창고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기 대응과 신속한 진압으로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되며 충남 소방의 현장 대응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께 공주시 유구읍 만천리 구길에서 1t 포터 화물차를 몰던 77세 운전자 황모 씨가 도로변에 적재돼 있던 대형 콘크리트 흄관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한 충격으로 수 톤에 달하는 대형 흄관이 차량 적재함 쪽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차량을 짓눌렀고,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갇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 놓였다.
신고를 접수한 공주소방서는 구조대와 구급대를 즉시 출동시켰지만, 현장은 본서에서 약 20분 이상 떨어진 지역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이인우 유구119안전센터장은 일반 구조장비만으로는 흄관을 신속히 제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근 중장비 업체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만천건설 박상철 대표는 요청 직후 대형 포크레인을 무상 지원하고 직접 현장으로 달려와 차량을 짓누르고 있던 흄관을 안전하게 들어 올렸다.
확보된 구조 공간으로 소방대원들은 신속히 차량 내부에 진입해 운전자를 구조했고, 구급대는 응급처치 후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운전자는 당시 의식은 명료했지만 중증 외상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전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별도의 비용이나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오직 인명 구조를 위해 현장에 달려온 민간 중장비 업체의 신속한 협조는 구조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며 극적인 생명 구조를 가능하게 한 결정적 요인이 됐다.
오긍환 공주소방서장은 "재난현장에서는 신속한 판단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건 없이 장비와 시간을 지원해 생명 구조에 함께한 박상철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소방과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재가 진압된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의 한 저온창고. /사진-청양소방서한편 지난 18일 오후 11시 48분께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의 한 저온창고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청양소방서는 청남전담대와 정산119안전센터를 즉시 투입해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현장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경찰, 한국전력 관계자 등 45명과 장비 15대가 동원됐다.
이번 화재로 창고 일부와 계량기 등 집기류가 불에 타 약 878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관계자가 초기에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한 덕분에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저온창고 내부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진석 청양소방서장은 "창고시설은 전기설비 사용이 많은 만큼 정기적인 전기 안전점검과 소방시설 관리가 필수"라며 "화재 발생 시 초기 소화기 사용은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평소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두 현장은 민·관 협력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 대표적 사례로, 재난 대응에서 현장 판단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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