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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용(上) 보령시장과 이완섭(下) 서산시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행정안전부와 기획예산처 관계자들을 만나 핵심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령·서산(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 '국비 확보'가 도시의 미래를 결정한다…충남 시장들 세종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충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역 미래를 좌우할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세종청사로 향했다.
엄승용 보령시장과 이완섭 서산시장은 잇따라 중앙부처를 찾아 지역 핵심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정부 예산 반영을 위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신규 사업 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비 확보가 곧 도시의 성장동력을 결정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엄승용 보령시장, '세계를 품은 보령' 위한 국비 총력전
엄승용 보령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국비 확보전에 돌입했다.
특히 중앙부처 관료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부처별 심의 일정과 담당 분야에 맞춘 '맞춤형 설득 전략'을 펼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엄 시장은 과학기술·기후환경 예산 담당자들과 직접 만나 보령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핵심 사업을 집중 설명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충남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XEV 다중동력원 시스템 제어 고도화 ▲EV 핵심부품 안전성 고도화 ▲CCU 메가프로젝트 ▲국가어항 외연도항 접안시설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증설 ▲오천항 정비사업 등 미래 산업과 에너지 전환을 겨냥한 8개 전략사업이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성주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신축, 대천해수욕장 안전시스템 구축, 삽시도 해안 복구 등 시민 안전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특별교부세 사업을 집중 건의했다.
■ "예산은 타이밍이다"…선제 대응으로 승부
이번 보령시의 국비 확보 전략은 기존의 단순 건의 방식과는 차별화됐다.
사업을 일괄적으로 제출하는 대신 중앙부처 담당 심의관의 업무 분야에 맞춰 사업을 세분화해 설명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정부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엄승용 시장은 "정부 예산 편성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국비 확보는 어렵다."며 "중앙부처 경험과 국제적 시각을 모두 활용해 '세계를 품은 보령'을 세계적인 해양레저·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앞으로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정부 예산안 확정과 국회 심의 과정까지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이완섭 서산시장도 세종행…미래 성장동력 확보 승부수
이완섭 서산시장 역시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만나 지역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핵심 사업은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보원사 장경각 및 관리동 ▲환경종합타운 순환형 매립지 조성 등 문화·바이오·환경 분야 미래 전략사업이다.
국립국악원 서산분원은 문화예술타운 내 공연장과 전시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300억 원 규모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은 바이오웰빙연구특구의 핵심 거점으로 연구동과 스마트온실 등을 갖춘 바이오 연구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보원사 장경각은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핵심 시설이며, 환경종합타운 순환형 매립지는 지속 가능한 폐기물 처리 기반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 "국비가 곧 지역 경쟁력"…충남 미래사업 운명 걸렸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서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핵심 과제."라며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반드시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 예산 확보 경쟁, 결국 도시의 미래를 좌우한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해양레저와 탄소중립, 미래차, 바이오산업, 문화관광, 재난안전 등은 향후 지역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분야로 꼽힌다.
엄승용 보령시장과 이완섭 서산시장이 직접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발품 행정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위기의식이 반영된 행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남은 기간, 두 도시가 얼마나 많은 국비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보령과 서산의 미래 성장 전략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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