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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上)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2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 안전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는 모습, (中)당진시부시장 주재 비상근무 회의 및 도로변 쓰러진 나무 수거 현장, (下)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서산시 성연면 일원 산책로 통제 모습. /사진-충남도·당진·서산(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전역을 강타한 집중호우에 도와 일선 시군이 재난 대응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 차량 고립, 나무 전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는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추가 피해 예방과 신속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국지성 폭우가 반복되면서 단순 복구를 넘어 선제적 예방과 실시간 대응 능력 확보가 재난 대응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아산 165.7㎜ 폭우…홍종완 부지사 현장 긴급 점검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2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 안전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아산 지역을 방문한 홍 부지사는 먼저 인주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일시대피소를 찾아 대피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불편 사항, 구호물품 지원 상황 등을 확인했다.
홍 부지사는 아산시 관계자들에게 “대피 주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안전 관리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밀두천과 둔포천 제방 현장을 찾아 하천 수위와 제방 상태, 배수시설 작동 여부 등 추가 위험 요인을 집중 점검했다.
■ “비 그쳐도 안심 못 한다”…하천 수위·산사태 위험 관리 강화
홍 부지사는 현장에서 “강우가 소강 상태를 보여도 상류 지역 강수량에 따라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도와 시군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 지역에는 21일 밤부터 22일 오전 6시30분까지 77.6㎜의 비가 내렸으며,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165.7㎜로 충남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 평균 강수량은 56.4㎜로 집계됐으며, 도내 곳곳에서 침수와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서산시, 특보 해제 뒤에도 ‘4시간 비상 체계’ 유지
서산시는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한층 강화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CCTV와 관계기관을 통해 위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호우주의보 발효 시부터는 12개 부서와 15개 읍면동이 대응에 나선다.
호우경보 단계에서는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돌발 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까지 비상 대응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호우예비특보 발효 이후에는 침수·산사태 취약지역 사전 점검과 예찰 활동을 진행했으며, 스마트 마을 방송과 재난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기상 상황을 알렸다.
또 지하보도와 하상 주차장, 산책로 등 위험 시설에 대한 선제 통제도 실시했다.
서산시는 앞서 6월 관내 1만3292개소 빗물받이 정비와 하천 내 불법 시설물 점검을 완료하는 등 사전 대비에도 집중해 왔다.
■ 당진시, 새벽 3시 비상2단계…69명 투입 선제 대응
당진시는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22일 새벽 3시부터 오전 7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가동했다.
김기재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총괄과와 건설과, 도로과, 수도과, 산림자원과, 보건소 등 23개 부서와 14개 읍면동 공무원 69명이 비상근무에 참여했다.
이들은 시설물 통제와 위험지역 예찰,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면천면과 순성면, 신평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기존 편성 인력 외 추가 공무원을 투입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또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안전 확인과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며 민관 협력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기후 위기로 예측하기 어려운 강한 비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극한호우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복구보다 예방”…충남 재난 대응 패러다임 변화
이번 집중호우 대응은 충남 재난 행정이 단순 피해 복구 중심에서 예방과 선제 대응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 변화로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하천 관리, 배수시설 정비, 취약지역 사전 점검, 주민 대피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충남도와 시군은 앞으로 피해 지역 복구와 함께 재해 취약시설 개선, 위험지역 관리 강화, 주민 안전 홍보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재난 대응의 성패는 피해 발생 이후의 복구 속도가 아니라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충남의 재난 대응 체계가 한 단계 더 촘촘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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