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오지탐사대, 루마니아·키르기스스탄 출정...대한산악연맹, 9년 만에 코오롱스포츠와 맞손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대한산악연맹이 해외 오지에서 도전과 개척정신을 키울 '2026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의 출정을 알렸다. 올해는 코오롱스포츠가 9년 만에 공식 후원사로 복귀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은 2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 2층 다목적홀에서 '코오롱과 함께하는 2026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해외 탐사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코오롱스포츠가 공식 후원한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가 지원하며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국내 대표 청소년 산악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코오롱스포츠가 9년 만에 공식 후원사로 다시 참여해 청소년들의 도전과 성장, 자연 속 탐험을 함께 응원하게 됐다.

24일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발대식이 열렸다./사진제공= 대한산악연맹24일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발대식이 열렸다./사진제공= 대한산악연맹

이날 행사에는 대한산악연맹과 산림청,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를 비롯해 최종 선발된 탐사대원과 가족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는 선발 과정 보고와 탐사 계획 발표, 출정식이 진행됐으며 대원들은 안전한 탐사와 성공적인 완주를 다짐했다.

올해 탐사대는 루마니아와 키르기스스탄 두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탐사대(K-GARLIC)'는 류형곤 대장을 포함한 8명의 대원이 참가한다. 이들은 유럽 최대 규모의 카르스트 지형인 아푸세니 자연공원과 루마니아 최고봉인 몰도베아누봉이 위치한 파가라슈 산맥을 따라 총 313.7km를 종주하며 미개척 탐사 기록을 남길 예정이다. 현지 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와 주루마니아 대한민국대사관 방문도 함께 진행한다.

키르기스스탄 '악사이 탐사대(악사이팅)'는 양우영 대장을 비롯한 8명의 대원이 참여한다. 우치텔 피크(4,540m)와 코로나 피크(4,860m) 등반에 도전하는 한편, 송쿨 호수와 스카스카 캐년 일대에서 백패킹과 유르트 체험을 진행하며 현지 유목문화와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계획이다.

올해 탐사대는 환경보호 실천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자연의 주인은 자연이다'라는 가치 아래 LNT(Leave No Trace·흔적 남기지 않기) 원칙을 탐사 전 과정에 적용한다. 국내 사전 훈련부터 플로깅 활동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폐기되는 타이벡 소재를 재활용해 친환경 그라운드시트를 직접 제작하는 등 지속 가능한 탐사를 실천한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2001년부터 이어져 온 오지탐사대는 수많은 청소년에게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심어준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대원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동료와 협력하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꿈을 키우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루마니아 탐사대는 25일 출국해 8월 18일 귀국하며, 키르기스스탄 탐사대는 28일 출국해 8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약 3주간 이어지는 해외 탐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체력과 인내심은 물론 글로벌 시민의식까지 함께 키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