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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유승광 서천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순간을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천혜의 해양 생태계를 품은 서산갯벌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자연유산으로 공식 인정받으면서 충남 해양생태 보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
충남도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안이 최종 의결되며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는 지난 2021년 세계유산에 오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이어 서산갯벌과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추가되면서 한국 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더욱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산갯벌은 생물다양성과 이동성 철새의 핵심 서식지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아 세계유산 반열에 올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서산갯벌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생산성이 뛰어난 갯벌 생태계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특히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로서 수많은 철새에게 먹이와 휴식, 번식 공간을 제공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라고 인정했다.
실제로 서산갯벌에는 도요물떼새와 물새 등 모두 174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4종은 멸종위기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는 전 세계 개체군의 5% 이상이 이곳에서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를 이루고 있다.
저어새와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발도요 등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희귀 조류들도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생명의 터전이다.
갯벌 생태계의 가치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가로림만에는 흰발농게와 대추귀고둥 등 법정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륙 해역에 서식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세계유산이라는 국제적 브랜드를 기반으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점박이물범과 감태, 자갈톱 등 가로림만만의 해양생태 자원을 특화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거점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충남도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과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충남도와 서산시를 비롯해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점박이물범 및 서식지 보전 조례를 제정하고 보호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생태 보전 노력을 이어왔으며, 이러한 정책이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가로림만은 이제 충남의 자연유산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세계의 유산이 됐다"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인이 찾는 해양생태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고,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이라는 이름을 얻은 가로림만 서산갯벌. 충남의 소중한 자연이 이제 세계인의 자산으로 거듭나면서 생태 보전과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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