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향기 품은 조치원복숭아…시민과 함께 만든 ‘한여름의 명품 축제’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지난 24~26일까지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세종시(편집 류석만 기자)▲‘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지난 24~26일까지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세종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한입 베어 문 복숭아의 달콤함과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조치원 한여름을 물들였다.

118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종시 조치원복숭아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참여형 축제로 거듭났다.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지난 24~26일까지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 확대였다. 보는 축제를 넘어 직접 따고, 찾고,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내 손으로 딴 복숭아가 최고”…농가 체험에 가족 웃음꽃

축제 기간 진행된 복숭아 수확 체험은 올해도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연서면과 전동면 지역 복숭아 농가에서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들은 직접 나무에 열린 복숭아를 따고, 부모들은 갓 수확한 복숭아를 함께 맛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마트에서 사 먹는 복숭아와 직접 따서 먹는 맛은 다르다”며 농촌 현장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체감했다.

올해 수확 체험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으며, 사전 모집한 100팀이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 황금복숭아 찾고 물놀이 즐기고…축제장은 ‘웃음 가득’

올해 처음 선보인 ‘황금복숭아를 찾아라’ 프로그램도 축제장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잔디정원 곳곳에 숨겨진 황금복숭아 쪽지를 찾으면 복숭아 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 가족과 연인들이 보물을 찾듯 축제장을 누비며 즐거운 경쟁을 펼쳤다.

쪽지를 발견한 순간 터져 나온 환호와 축하의 박수는 축제장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무더운 날씨 속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강화됐다. 물놀이시설과 냉방쉼터, 쿨링포그, 그늘막, 급수대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더위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118개의 소망 하늘 수놓다…새로운 축제 명소 탄생

축제의 밤은 특별한 감동으로 채워졌다.

첫날 밤 세종시민운동장에는 조치원복숭아의 역사를 상징하는 118개의 소원풍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족의 건강, 행복, 취업, 미래의 꿈 등 각자의 소망을 적은 시민들은 풍등에 희망을 담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환경을 고려해 풍등을 완전히 날리지 않고 줄을 연결한 방식으로 운영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고려했다.

이어진 ‘피치비어나잇’ 행사에서는 지역 먹거리와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여름밤 축제의 즐거움을 이어갔다.

■ 지역 특산물이 시민 축제로…조치원의 새로운 경쟁력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이제 단순한 농산물 홍보 행사를 넘어 지역 농업과 관광, 시민 참여가 결합한 복합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직접 체험하는 농촌의 가치, 가족이 함께하는 추억,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연결되면서 조치원복숭아라는 브랜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지역 대표 자원과 시민 참여 콘텐츠를 연계해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전국적인 여름 대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118년의 시간을 품은 조치원복숭아. 이제 그 달콤한 향기는 과수원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축제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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