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정부 AI 전환 지원사업 선정…세포치료제 규제 서류 자동화 나선다
로고로고

[투어코리아=김경석 기자] 바이오기업 차바이오텍(코스닥 085660)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 프로그램인 '원스톱 바우처' 사업 대상 기업으로 확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회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세포치료제 상용화 절차를 앞당기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도입 방향에 맞춰 클라우드 인프라, AI 솔루션, 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한데 묶어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사업을 단독으로 수행하지 않고 네이버클라우드, 페르소나에이아이, 메디아이플러스 등 3개 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다. 총 26억원 규모의 국고가 투입되며, 참여사별로 역할이 나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페르소나에이아이는 AI 솔루션과 SaaS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며, 메디아이플러스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고 품질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가 겨냥하는 것은 세포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CMC(제조 및 품질관리) 문서 작업이다. CMC 문서는 의약품의 안전성과 품질 균일성, 임상 적용 타당성을 규제당국에 입증하는 자료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문제는 이 문서를 만들기 위해 제조·품질·임상·비임상·인허가 등 여러 부서에서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으고, 내용 간 모순이나 오류가 없는지 대조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도입, 문서를 찾고 작성하고 검토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규제 대응의 정확도를 높이고 해외 규제기관 수준에 맞는 대응력을 갖추는 한편, 신약 개발과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여러 곳에 흩어진 문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사람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문서 작성·검토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4종의 전문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세포치료제 CMC 분야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LLM)과 지식·양식·검증 기능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들이 AI 운영 기술과 결합해, 자료 검색부터 분석, 문서 생성, 최종 검증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차바이오텍 AI팀 윤석환 상무는 분산된 문서 데이터를 구조화해 규제 대응 문서 초안 생성부터 검증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정밀도가 요구되는 세포치료제 CMC 규제 문서 영역에서 AI 전환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바이오 산업 전반에 모범 사례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컨소시엄 파트너사인 페르소나에이아이의 김영곤 공공사업팀 이사 역시 CMC처럼 정밀도가 중요한 영역에서는 단순히 문서를 만들어내는 수준을 넘어 검증 기능까지 갖춘 에이전트 기반 AI와 업무 자동화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식·양식·검증 에이전트를 결합해 규제 대응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면역세포와 탯줄유래 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신경전구세포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포 라이브러리와 80여 건의 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미국·한국·일본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제대혈과 면역세포·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의료 IT 개발 컨설팅 등의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