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도서관에서 시작되는 도시의 품격…이상일 시장이 그리는 '인문학도시 용인’
용인특례시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오는 12월 문을 여는 '신봉도서관'은 단순히 새로운 공공도서관 하나가 늘어나는 의미를 넘어선다. 민선9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진하는 '인문학도시 용인'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용인특례시는 최근 수지구 신봉동에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시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신봉도서관'으로 확정했다. 시민들이 직접 이름을 정했다는 점은 도서관을 행정시설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용인시의 철학을 보여준다.

총 752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와 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봉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12월 개관한다. 특히 용인시 최초의 청소년 특성화 공공도서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어 원서의 난이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렉사일(Lexile) 기반 글로벌존과 창작존, 오디오존, 그룹스터디존, 언덕쉼터 등을 갖춰 미래세대가 자연스럽게 책과 문화, 창작을 접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고진아 도서관정책과장은 “신봉도서관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 이름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책을 빌리는 곳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민선9기 용인시 도서관 정책은 '도서관의 진화'라는 말로 요약된다.

과거 도서관이 책을 대출하고 공부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시민들이 하루를 보내며 독서와 문화, 공연, 토론, 휴식을 함께 누리는 체류형 문화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용인시는 도서관을 생활권 문화거점으로 육성하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성화 도서관을 확대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도서관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독서 진흥 정책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복지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신봉도서관 조감도./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신봉도서관 조감도./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 인문학도시 용인의 새로운 도전

이상일 시장은 취임 이후 "도시는 문화와 인문학의 깊이가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도시를 지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문화예술과 독서, 역사교육을 함께 키우는 균형 발전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도서관은 이러한 인문학 정책의 핵심 인프라다.

독서는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공동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시민의 문화적 역량은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용인시의 정책 방향이다.

▣ 포은 정몽주, 용인의 정신적 뿌리

인문학도시를 이야기할 때 용인이 가진 역사적 자산은 빼놓을 수 없다.

용인은 고려 말 대학자이자 충절의 상징인 포은 정몽주 선생과 깊은 인연을 가진 도시다.

모현읍 능원리에는 포은 선생의 묘역과 묘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은 국가 지정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몽주는 외교관이자 정치가, 교육자, 성리학자로서 고려 말 학문과 정치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라는 단심가로 널리 알려진 충절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학문과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고민했던 대표적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용인이 인문학도시를 표방하는 것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포은 선생이 남긴 학문과 도덕, 공동체 정신을 오늘의 시민문화로 계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도시의 경쟁력은 문화에서 나온다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 용인, 1000조 투자를 최초로 이끌어 낸 용인이 직주락(職住樂)에 인문학을 더해 완벽한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용인.

여기에 도서관과 문화예술, 역사교육이 함께 성장하면서 용인은 경제와 인문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만나고 배우며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으로 용인이 그리는 인문학도시는 그렇게 한 권의 책과 한 사람의 배움에서 시작되고 있다.

민선9기 이상일 시장이 그리는 용인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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