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2분기도 '고공행진'…영업이익 3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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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데이터센터발 전력 인프라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가 동시에 힘을 내면서 수익성이 한층 두터워진 모습이다.

28일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418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의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5.1%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직전 분기보다도 0.2%포인트 개선됐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보다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뛰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순히 파는 물량이 늘어난 것을 넘어, 한 대를 팔아 남기는 이익 자체가 커졌다는 뜻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회사의 전통적 캐시카우인 전력기기 부문은 전 세계적인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고압차단기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더 눈길을 끄는 쪽은 배전기기 부문이다. 매출이 2,312억 원으로 20% 넘게 뛰었는데,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발주가 늘면서 관련 제품군 전반의 판매가 함께 확대된 영향이 컸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전력변압기 마진이 높아진 데다,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을 중심으로 배전기기 제품군의 이익률이 큰 폭으로 좋아지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성장세는 수주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2분기 신규 수주액은 1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수주는 32억 3,700만 달러에 달했다. 앞으로 매출로 이어질 수주 잔고는 84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6% 불어났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가 배전·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은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총액은 468억 원 규모이며, 배당 기준일은 8월 12일, 지급 예정일은 8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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