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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으기 이벤트[투어코리아=윤형근 기자] 삼성증권이 금현물에 꾸준히 투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금 모으기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오는 7월 1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석 달 반 동안 진행되며, 대상은 금현물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사전에 이벤트를 신청한 뒤 금모으기 서비스로 조건을 채우면 지원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지원금은 두 단계로 나뉜다. 이벤트 기간 중 금현물 모으기 서비스로 처음 매수에 나선 고객에게는 5천원이 우선 지급되고, 이후 누적 매수 금액이 100만원을 넘어서면 1만 5천원이 추가로 들어와 총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금 사용에는 기한이 있다. 지급일로부터 5영업일 안에 금현물 주문에 써야 하며, 이 기간 안에 쓰지 않은 지원금은 6영업일째 되는 날 오전 자동으로 회수된다.
금현물 모으기 서비스는 목돈 없이도 소액을 꾸준히 투입해 금을 적립해나갈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증권은 자사 MTS '엠팝(mPOP)'에서 계좌 개설부터 매매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벤트 세부 조건은 홈페이지와 mPOP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이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 꼽히는 이유는 화폐가치 하락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면 화폐의 실질 구매력은 떨어지지만, 금은 채굴량이 제한된 실물자산이어서 공급이 쉽게 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금값이 오르는 흐름이 반복돼왔다.
최근 국제 금값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국제 금값은 지난 1월 29일 온스당 5,597달러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7월 29일 기준으로는 4,0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고점 대비 20%대 후반 하락한 상태다. 국내 금 시세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해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 1돈(3.75g)이 80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g당으로는 22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금값 흐름을 흔든 변수는 중동발 리스크와 미국의 통상 정책이 겹쳐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2%까지 끌어올려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로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누그러지며 유가가 내려 금값에는 오히려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국이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를 확정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부각돼 금값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의 기대는 '금리 인하'에서 '긴축 장기화 가능성'으로 옮겨간 상태다.
다만 중장기 시각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요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연말 목표가는 현재 시세를 웃도는 수준이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가 이어지는 한 금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서 갖는 의미는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증권 이벤트처럼 소액으로 꾸준히 금을 매입하는 적립식 투자 방식이, 단기 시세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입 단가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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