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일주일 분량이 1만원 훌쩍 넘는데... 이곳에 가면 '100% 공짜'

투어코리아
진선미 의원[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자택 인근 업소에서 1,400만 원 이상의 법인카드를 결제하고도 별도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가 내부 지침을 무시한 채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협회의 법인카드 운용 전반에 대한 재정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홍 감독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사용한 3,742만 원 중 1,406만 원을 자택 근처인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서 집행했다.
결제 장소는 자택 인근 호텔,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었으며, 어린이날·현충일·광복절 등 공휴일 결제 내역도 다수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의 「업무추진비 지침」은 휴일 및 원거리·자택 인근에서의 카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며, 불가피할 경우 출장 증빙이나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을 기재했다는 이유로 소명서를 받지 않았다. 법인카드 담당자 역시 소명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인정해 지침상 검증 절차가 유효하게 작동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법인카드 관리 문제가 지적되자 축구협회는 2025년 5월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시행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교육 이후에도 자택 인근에서 994만 원을 추가 결제했다.아울러 대표팀 감독 사용분 외에도 이상 결제 내역이 확인됐다.
축구협회는 2021년 3월 벨기에 전세기·비즈니스 항공업체인 'ASL'에 법인카드로 약 9,800만 원을 결제했다. 협회는 추가 수하물 운송 비용이라고 해명했으나, 결과적으로 협회 예산으로 전세기를 동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진선미 의원은 "내부 지침과 소명 절차가 무력화된 점을 지적하며, 예외적 결제에 대한 증빙·점검 절차 강화 등 법인카드 관리체계의 시급한 재정비"를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형식적인 해명에서 벗어나 법인카드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내부 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