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2026 임단협 가결…지부 "고용안정·공급망 연대 투쟁 지속"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지부)의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회 찬성 56.5%로 가결됐다. 지부는 이번 가결로 올해 교섭을 마무리 짓는 한편, '차세대 모델 생산 확약 쟁취'와 '공급망 노동자 연대'를 축으로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고용안정 투쟁에 본격 착수한다.

지부는 지난 7월 22일 제17차 교섭에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후, 7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 56.5%로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합의안 도출 직후 현장에서는 다양한 비판과 지적이 이어졌다. 지부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합의안에 모두 담지 못한 한계를 인정하며 불만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였다. 동시에 노동조합을 믿고 지지를 보낸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현장 소통 강화와 후속 조치 이행을 약속했다.

교섭은 종료됐으나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부의 과제는 명확하다. 지부는 이번 교섭의 핵심 사안이자 미완의 과제로 남은 '9BXX-2 차세대 모델'의 2027년 3분기 내 생산 확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반드시 쟁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완성차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머무르지 않고 부품사와 협력업체를 비롯한 전체 공급망 노동자와의 연대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 공급망 전체의 생존권을 지키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지역경제 미래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부는 사측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노사 신뢰를 훼손해 온 과거 행태를 되풀이하지 말고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사측이 조합원의 결단을 가볍게 여기고 약속을 불이행할 경우 이에 엄중히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한국지엠과 공급망 생존권 보장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속해서 촉구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원 총회 가결은 단순한 교섭 종료가 아니라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지부는 임단협 합의사항의 차질 없는 이행 점검과 현장 밀착 활동을 지속하며 조합원 고용안정과 권익 향상에 책임을 다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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