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이거 괜찮다…폭염에 뜨는 '공조냉동기계기사' 무엇인가?

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8월. 에어컨 앞에서 버티는 휴가가 지겨워졌다면 더위를 정면으로 즐겨보자. 물총을 들고 난장에 뛰어들거나, 해발 1,458m 산 정상에서 버스킹을 듣고, 밤바다를 수놓는 불꽃을 바라보는 여행이라면 폭염도 꽤 근사한 추억이 된다.
더위가 사라지길 기다리기보다 더위를 즐기는 여행을 선택할 시간이다. 올여름 가장 뜨거운 순간이 의외로 가장 시원한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취향별로 저장해 둘 만한 8월 국내 여름축제를 소개한다.
배 타는 순간 휴가 시작…남이섬 ‘섬머 스플래시’
멀리 떠날 시간은 부족하지만 여행 기분만큼은 제대로 내고 싶다면 남이섬이 답이다. 북한강을 건너 섬에 도착하는 순간, 평범한 주말이 한여름 휴양으로 전환된다.
남이섬의 여름/사진-남이섬여름 축제 ‘섬머 스플래시’의 핵심은 북한강 수상 레저를 즐기는 ‘나미워터파크’와 숲속 야외 수영장 ‘워터가든’이다. 섬 곳곳에는 미세한 안개를 뿜어 더위를 낮추는 미스트존과 반전 재미를 더한 ‘오싹·청량존’도 마련된다. 시원함은 기본, 사진까지 건지는 이른바 ‘피서 인증샷’ 코스다.
남이섬의 여름/사진-남이섬3만 그루의 수목 사이를 자전거로 달리거나 남이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고, ‘트레킹 온 아일랜드’로 여름 숲을 걸어도 좋다. 실내에서는 ‘2026 나미콩쿠르 수상작전’과 ‘BIB 60주년 기념 특별전시’가 열리며, 천연 이끼를 활용한 ‘여름 바다 테라리움 만들기’도 운영된다.
진짜 반전은 마지막 배가 떠난 뒤 시작된다. 호텔정관루에 머물며 ‘별밤 로맨틱 바비큐’와 ‘나이트 스위밍’을 즐기는 1박 2일 코스는 남이섬 여름 여행의 백미다.
남이섬의 여름/사진-남이섬무료인데 이 정도라고?…영동 ‘풍덩 빠질來’
아이와 함께하는 여름휴가에서 가장 반가운 단어는 역시 ‘무료’다. 충북 영동군과 영동군문화관광재단은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레인보우 힐링광장에서 ‘2026 영동에 풍덩 빠질來’를 운영한다.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없다. 단, 매주 월요일은 안전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롱슬라이드와 에어슬라이드, 메인풀은 물론 유아풀과 영아 전용 에어풀을 따로 구성해 연령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버블파티와 가족 레크리에이션, 마술쇼, K팝 댄스, DJ 공연이 이어져 물놀이장이 작은 여름 페스티벌로 변한다.
샤워실과 탈의실, 의무실, 매점, 아이스방도 마련된다. 인명구조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며, 어린이를 위한 안전버스 체험도 운영한다.

파전에 막걸리, 다음 코스는 물벼락…한국민속촌 여름축제
비 오는 날 생각나는 파전과 막걸리에 시원한 물총 대결까지 더했다. 한국민속촌은 9월 6일까지 ‘파전&막걸리 페스티벌’을, 8월 30일까지 ‘마른 하늘에 물벼락’을 동시에 진행한다.
파전&막걸리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파전과 막걸리,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맛볼 수 있다. 전통적인 조합에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까지 참여해 취향대로 한 잔을 고르는 재미를 더한다.

놀이마을에서는 한국민속촌식 물놀이인 ‘속크란’과 캐릭터 물총 대결, 워터캐논이 이어진다. 민속마을의 ‘수박서리’는 수박을 들고 달아나는 참가자를 캐릭터들이 쫓는 참여형 콘텐츠다. 잡히면 기다리는 것은 시원한 물벼락이다.
물놀이 용품을 빌리는 렌탈숍과 소품 판매점 ‘고고씨’, 여름 간식을 즐기는 ‘빙수야’도 운영된다. 먹고 마시고 흠뻑 젖는 하루. 전통문화가 이렇게 신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꽃길 걷고 계곡에 풍덩…아침고요수목원 ‘여름 피크닉’
시끌벅적한 축제보다 자연 속에서 천천히 쉬고 싶다면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 어울린다. 입장권 한 장으로 30개가 넘는 테마정원과 계곡,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아침고요수목원산수국과 미국수국, 루드베키아, 다알리아, 원추리 등 여름꽃이 정원을 채우고, 산책을 마치면 수목원 안 계곡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평상과 파라솔이 설치돼 있으며 계곡은 별도 예약이나 추가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8월 17일까지는 ‘물길 따라 여름 탐험’이 진행된다. 계곡과 연못 주변을 걸으며 고사리, 수국, 수련, 버드나무 등 물과 관련된 식물을 관찰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완료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8월 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는 보드게임과 컬러링 등을 즐기는 무료 플레이존이 열린다. 꽃멍, 물멍, 숲멍을 한 번에 누리고 싶은 가족에게 추천할 만하다.

토마토 44톤 속 금반지를 찾아라…화천토마토축제
온몸이 빨갛게 물들 준비가 됐다면 화천으로 향하자. ‘2026 화천토마토축제’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사내면 사내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22회째로, 개최 기간을 기존 사흘에서 열흘로 대폭 늘렸다.
화천토마토축제 황금반지를 찾아라 / 사진-화천군축제는 공연·이벤트·워터·체험·마켓홍보·밀리터리 등 총 6개 테마존으로 꾸며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황금반지를 찾아라’다. 총 36돈의 금반지와 파지 토마토 약 44톤이 투입돼 거대한 토마토 풀장에서 보물찾기가 펼쳐진다.
워터존에는 슬라이딩 수영장과 물난장 파티, 물총 놀이터가 설치된다. 체험존에서는 풍선아트, 토마토 페이스페인팅, 119 안전체험, 산타우체국과 양떼목장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접한 계곡에도 물놀이 공간이 조성된다.
장군의 바다에 불꽃이 뜬다…통영한산대첩축제
8월의 통영은 낮보다 밤이 더 드라마틱하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한산대첩광장과 강구안 문화마당, 이순신공원, 무전대로 등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통영한산대첩축제 / 사진-통영시올해 주제는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 전국 조선수군 노젓기대회와 청소년 댄스대첩, ‘오늘밤 통한밤’ EDM 파티가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새롭게 선보이는 ‘거북선 입항 환영식’도 눈길을 끈다.
하이라이트는 한산해전 재현이다. 세계 4대 해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산대첩의 승리를 함선과 레이저, 불꽃을 활용해 바다 위에 펼쳐낸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경남 최대 규모의 ‘2026 투나잇 통영 불꽃쇼’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낮에는 이순신의 역사를 만나고 밤에는 강구안에서 불꽃과 EDM을 즐기는 여행. 역사축제는 진지하다는 편견을 유쾌하게 뒤집는다.
통영한산대첩축제 / 사진-통영시해가 지면 진짜 시작…부산바다축제
부산의 여름은 밤바다에서 완성된다. 부산바다축제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동 일원에서 열린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물러나면 해변은 거대한 야외 파티장으로 바뀐다. 나이트 풀 파티와 음악 공연, 불꽃쇼가 이어지며 바다와 조명, 음악이 부산의 여름밤을 뜨겁게 채운다. 낮에는 다대포의 넓은 백사장과 바다를 즐기고, 해 질 무렵에는 노을을 바라본 뒤 축제에 합류하면 된다. ‘여름엔 역시 바다’라는 정석을 가장 화려하게 증명하는 축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