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영업이익 17억원…일시적 요인 지나 하반기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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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GC녹십자가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이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회성 요인에서 비롯됐다며,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2분기 연결 매출은 4,212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억원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지만, 회사 측은 두 가지 일시적 변수가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자회사 매각에 따른 연결 범위 변경이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말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GC녹십자웰빙 지분을 전량 지주사인 GC(녹십자홀딩스)로 넘겼다. 이로 인해 GC녹십자웰빙의 실적이 더 이상 GC녹십자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게 됐다.

두 번째는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시점의 이동이다. 원래 2분기에 반영되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이 올해는 3분기로 밀렸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에서 유행 균주 표준품을 확보하는 일정이 늦어지면서 생산·공급 스케줄 자체가 뒤로 조정된 탓이다. 관련 물량은 이미 7월 중 모두 출하가 끝났고, 매출은 3분기 실적에 곧바로 반영될 예정이다.

부진한 전체 실적과 별개로 개별 제품 흐름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는 2분기 40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직전 분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목표치인 1억5,000만 달러 매출 달성도 무리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역시 해외 매출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3분기 이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별도 기준 혈장분획제제가 1,38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처방의약품 865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일반의약품·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이 363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실적에서는 눈에 띄는 반전이 있었다.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GC셀(144510.KQ)이 2분기 매출 41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손실 규모를 직전 분기 대비 80%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분기 흑자를 냈다.

검체검사서비스 등 핵심 사업 위주로 수익구조를 재편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GC셀은 이 같은 수익 기반을 발판 삼아 하반기 매출 확대를 통해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백신 원액 생산 일정이 외부 요인으로 밀리고 자회사가 연결 대상에서 빠지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도 "알리글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같은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잡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뚜렷한 실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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