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마전초 앞 땅꺼짐, 김진규 구청장 혜안이 대형 참사 막아... "인천2호선 부실공사 의혹"
김진규 검단구청장이 지난달 30일 마전동 일대에서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마전초교 앞 사거리에 공사용 안전콘이 설치된 모습을 발견했다.김진규 검단구청장이 지난달 30일 마전동 일대에서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마전초교 앞 사거리에 공사용 안전콘이 설치된 모습을 발견했다.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 검단구 마전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발견된 땅꺼짐 현상이 김진규 검단구청장의 세심한 현장 점검과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에 확인되면서 자칫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을 막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작은 도로 이상 징후도 지나치지 않고 즉시 원인 조사와 긴급 점검을 지시한 김 청장의 대응은 민선9기 검단구가 추진하는 ‘현장 중심·예방 중심 안전행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작은 이상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김진규 청장의 현장 판단

김진규 검단구청장은 지난달 30일 마전동 일대에서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마전초교 앞 사거리에 공사용 안전콘이 설치된 모습을 발견했다.

마전초교 앞 사거리에 공사용 안전콘이 설치된 모습마전초교 앞 사거리에 공사용 안전콘이 설치된 모습

자칫 단순 도로 보수 작업으로 여겨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김 청장은 현장을 직접 확인했고 도로 일부에서 경미한 땅꺼짐 현상이 나타난 사실을 확인했다.

평소 구민의 생명과 안전은 행정의 모든 정책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온 김 청장은 도로 표면에 나타난 현상만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땅꺼짐보다 도로 아래 지반에 더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우려한 김 청장은 즉시 관련 부서의 현장 출동을 지시하고, 사고 원인 확인과 긴급 안전조치, 신속한 복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 청장의 판단에 따라 검단구는 현장 점검을 확대했고, 지난달 31일과 8월 1일 도로 아스콘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심각한 내부 구조물이 확인됐다.

도로 아래에서는 다수의 H빔과 흙막이용 목재인 도리판이 발견됐으며, 일부 도리판은 장기간 매립된 영향으로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H빔 역시 도로 지하에 가로·세로로 복잡하게 얽힌 상태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지반 침하를 넘어 과거 공사 과정에서 철거·정리됐어야 할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확한 시공 과정과 관리·감독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2호선 환풍기 공사 구간... “지반 다짐 부실 가능성에 무게”

검단구와 관계기관의 확인 결과, 해당 구간은 인천도시철도사업본부가 발주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환풍기 공사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복공판을 설치하고 본 공사를 마친 뒤 H빔과 흙막이용 도리판을 철거하지 않은 채 흙으로 되메우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에 H빔 등이 남아 있을 경우 구조물 간섭으로 되메우기 토사가 균일하고 단단하게 다져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와 전문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시공 과정과 준공 당시의 관리 상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도로 지하에 남아 있던 구조물과 지반 상태가 실제 땅꺼짐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정밀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규 청장 “단순 하자 아닌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 구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

김진규 청장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시설 하자나 일시적인 도로 침하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청장은 “이번 사고는 인재라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단순한 하자 수준이 아니라 중대한 부실공사 가능성이 제기된 사안이며, 구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공사 과정에서 어떤 시공이 이뤄졌고, 준공 이후 안전관리와 점검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련 기관과 시공사는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검단구는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작은 위험 신호도 가볍게 보지 않겠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역 내 주요 공사 구간과 지하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행정이 아니라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안전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선9기 검단구 안전정책, ‘사후 수습’에서 ‘선제 예방’으로

이번 대응은 김진규 청장이 민선9기 구정 운영에서 강조해 온 현장 중심 안전정책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김 청장은 그동안 행정기관의 안전정책이 사고 발생 이후 복구와 수습에 머무르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도로와 교량, 지하 시설물, 건설 현장 등 생활권 주변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찾아내고,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한 뒤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단구는 앞으로 ▲생활권 위험시설의 선제적 점검 ▲도로·지하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대규모 건설사업 현장 관리체계 점검 ▲유관기관과의 현장 대응 협력 확대 ▲전문가 자문을 통한 위험 요인 분석 등을 통해 구민 체감형 안전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작은 균열이나 경미한 침하 등 초기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고 원인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 체계를 확대해 대형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검단구·유관기관 총출동… 발주·감독기관은 현장에 없어

1일 오전 사고 현장에는 김진규 검단구청장을 비롯해 검단구청 관련 부서 공무원과 인천교통공사,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조치와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검단구는 현장 통제와 안전관리를 병행하는 한편, 도로 내부에서 확인된 구조물과 지반 상태를 조사하며 추가 위험 여부를 점검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공사의 발주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인천도시철도사업본부와 인천시에서는 현장에 관계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보였다.

현장에서는 검단구가 구청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을 신속하게 소집해 대응한 것과 달리, 발주·감독기관의 현장 대응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시민은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발견하고 관련 부서가 즉시 움직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공사를 발주하고 관리·감독했어야 할 기관의 관계자가 현장에 없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법적 책임과 별개로 도의적 책임 필요

이번 현장이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인천2호선 환풍기 공사 구간으로 확인되면서 시공사의 책임 있는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대표 건설기업으로 대규모 주택·도시개발과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수행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단순한 과거 공사의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 지역사회와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적극적으로 사실관계 확인과 원인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정확한 기술적·법적 책임은 향후 정밀 조사와 전문가 검증을 통해 판단돼야 하지만, 시공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문제로 주민 불안이 커진 만큼 시공사 차원의 도의적 책임도 요구되고 있다.

도의적 책임은 법적 책임 여부와 별개로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사 과정에 성실히 참여하며, 필요한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신속한 안전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서 출발한다.

한 시민은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인데 이런 형태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이곳만의 문제인지, 당시 시공한 다른 구간에도 유사한 위험 요소가 없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임을 회피하기보다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 점검과 원인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구 넘어 원인·책임까지 철저히 밝혀야...

검단구는 우선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검단구 관계자는 “현장 원인 파악이 진행된 만큼 신속한 복구를 통해 구민들의 통행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임시 복구 공사는 2일 오전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보한 현장 영상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전문 용역을 진행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도로를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 발생 경위와 책임 소재, 추가 위험 가능성까지 면밀히 살펴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마전초교 앞 사거리 땅꺼짐 현상은 작은 도로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은 김진규 구청장의 현장 판단과 검단구의 신속한 대응이 더 큰 사고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도로 아래에서 H빔과 흙막이용 도리판이 발견된 만큼, 향후 조사에서는 당시 시공 과정과 되메우기 방식, 준공 이후 관리·감독 과정, 구조물 잔존 여부와 지반 침하의 연관성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규 청장이 강조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이번 사고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어진 가운데, 앞으로 발주기관과 감독기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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