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피서“우물가서 등목하고 반딧불 쫓아볼까? ”
옛날 친구들과 뛰어들던 포항 송도다이빙 물놀이/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옛날 친구들과 뛰어들던 포항 송도다이빙 물놀이/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8월 초,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람들 피서 열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찜통 더위엔 어디를 가나 땀이 비오듯 하겠지만, 그래도 7말 8초 피서 문화는 이미 정착이 된 지 오래다. 이때쯤 누구나 피서를 다녀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경북여행 MVTI’ 8월호를 참고할 것을 권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어릴 적 여름휴가의 향수를 자극하는 ‘우리 모두의 여름 기억법, 경북야행’을 발행했다.

여름밤 날아다니던 살아있는 별똥별 ‘반딧불이’ 잡기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여름밤 날아다니던 살아있는 별똥별 ‘반딧불이’ 잡기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8월호는 에어컨이나 화려한 휴양지 대신, 시원한 우물가에서 등목을 하고 숲속에서 반딧불을 쫓던 옛 시절의 소박하고 정겨운 여름날의 풍경을 경북의 다채로운 명소와 엮어 한 편의 이야기처럼 풀어냈다.

먼저 자연이 내어주는 시원함 속에서 여름을 보냈던 장소들이다.

수백 년 된 왕버들 숲이 에어컨보다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성주 성밖숲’과 나무기둥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걷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영양 자작나무숲’, 반도 하나로 피라미를 쫓으며 자연을 가장 큰 놀이터 삼아 뛰놀던 ‘울진 왕피천’, 친구들과 함께 바다로 뛰어들며 청춘을 만끽했던 옛 피서 명소 ‘포항 송도 다이빙대’를 통해 생동감 넘치던 그 시절의 여름 휴가를 회상한다.

낡은 간판 사이로 오래전 여름 방학 풍경이 걸어 나올 것 같은 ‘청도 유천마을 근대거리‘/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낡은 간판 사이로 오래전 여름 방학 풍경이 걸어 나올 것 같은 ‘청도 유천마을 근대거리‘/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줄 감성적인 야간 여행지도 눈길을 끈다.

어둠이 내린 깊은 숲속에서 밤하늘의 별보다 먼저 반짝이는 생명의 빛을 만날 수 있는 ‘영양 반딧불이생태공원’과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은은한 불빛이 흘러내리며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안동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는 특별한 야행의 묘미를 선사한다.

시간마저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레트로 명소들이 있다.

낡은 간판 사이로 오래전 여름 방학 풍경이 걸어 나올 것 같은 ‘청도 유천마을 근대거리’, 느린 바람이 스치는 고택과 골목길이 어우러져 당장이라도 외갓집에 도착한 듯한 ‘의성 사촌마을’, 수백 년 역사의 돌담길을 따라 느긋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영덕 괴시리전통마을’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쉼표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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