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목의 상징, 100여 년 만에 다시 우뚝"…'제금루' 복원으로 역사도시 공주 새 이정표
▲공주목 제금루 현판식 모습. /사진-공주(편집 류석만 기자)▲공주목 제금루 현판식 모습. /사진-공주(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조선시대 공주목 관아의 상징이자 목민행정의 정신을 담았던 '제금루(製錦樓)'가 웅장한 모습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 공주시는 제금루 복원을 계기로 공주목 복원사업에 속도를 내며,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대장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0일 공주목 관아 앞 광장에서 복원을 마친 제금루의 현판식을 열고, 조선시대 충청권 행정 중심지였던 공주목의 역사와 전통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자문위원과 학술위원, 시민공론화위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제금루 완공과 현판 제막을 축하하며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에 복원된 제금루는 높이 약 8m, 2층 규모의 전통 관아 문루로 올해 1월 착공해 6월 준공됐다. 총 7억 73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공주목 관아의 상징성과 전통 건축미를 최대한 살려 복원됐다.

현판은 공산성 임류각과 공주시청 현판을 집필한 우공 이일권 선생이 맡았고, 서울시 무형유산 단청장 양용호 선생의 자문 아래 전통 단청 기법을 적용해 품격을 더했다.

'제금(製錦)'은 중국 고전 춘추좌씨전에서 유래한 말로, '아름다운 비단을 짜듯 백성을 잘 다스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조선시대 지방관이 부임하며 선정을 다짐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공주목의 행정 철학과 애민 정신을 고스란히 품은 역사적 건축물이다.

공주시는 충청남도역사문화원의 복원정비 용역을 바탕으로 총사업비 220억 원을 투입해 공주목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혜의당, 책장방, 내아, 제금루 등 4개 관아 건물과 지하 전시관 조성을 마쳤으며, 오는 2027년까지 위생방과 작청 등 6개 건물을 추가로 복원해 조선시대 공주목 관아의 원형을 되살릴 계획이다.

공주목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을 잇는 역사문화벨트가 한층 강화돼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역사교육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제금루 복원은 공주목 관아의 역사와 정신을 다시 세우는 뜻깊은 성과"라며 "조선시대 목사가 백성을 위해 선정을 다짐했던 정신을 오늘의 시정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공주목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시민의 자긍심과 미래 세대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남을 공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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