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세계로...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24일간 열전 마무리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폐막식/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폐막식/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용인특례시를 청년 예술과 연극의 열기로 채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2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대학 연극인과 연극계 관계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폐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전국 대학생들이 일정 기간 용인에 머물며 공연을 준비하고, 작품 활동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체류형 대학 연극 축제다. 올해는 전국에서 49개 대학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14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작품과 새로운 연극적 시도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공연뿐 아니라 합숙과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작품 세계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예술적 경험을 넓혔다. 대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 정신이 어우러진 이번 연극제는 미래 연극계를 이끌 젊은 예술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폐막식은 참가 대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합동 길놀이로 시작됐다. 이어 24일 동안 용인에서 생활하며 공연을 준비한 과정과 무대 뒤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돼 참가자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상에는 용인산림교육센터 등 체류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쌓은 추억과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노력한 대학 연극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축하공연에는 3인조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가 출연해 폐막식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후 이상일 시장과 본선 진출 14개 대학 대표 기수단이 함께 폐막을 선언하며 올해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상일 시장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이상일 시장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이상일 시장은 격려사에서 “2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분이 만들어낸 무대에는 연극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풍부한 상상력,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발성이 고스란히 담겼다”며 “각 대학이 선보인 작품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하나의 우주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지만, 젊은 예술인들이 무대에서 직접 만들어낸 감정과 열정, 창의성은 인공지능이 결코 그대로 흉내 낼 수 없는 가치”라며 “여러분의 공연은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과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했다”고 격려했다.

이 시장은 “헤어짐이 아쉽지만 대학연극제는 내년과 그 이후에도 계속 용인에서 열릴 것”이라며 “대학생으로 활동하는 동안 매년 용인에서 다시 만나고,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하는 연극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용인특례시도 젊은 연극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폐막식에는 박현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정재호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 한원식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연극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24일간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른 대학생들을 응원했다.

올해 본선 참가팀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경희대학교, 중앙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인천대학교, 경성대학교 등 5개 대학은 ‘베스트5’에 선정됐다.

앙상블상에서는 동양대학교가 ‘무대연기’ 부문을, 대진대학교가 ‘무대 스태프’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참가자들이 12개 팀으로 나뉘어 교류와 협력 활동을 펼친 성과를 기념하는 네트워킹상은 ‘팔랑귀’팀이 실험적 마인드 부문, ‘일낼분들’팀이 창의적 마인드 부문, ‘GO사리 삑사리’팀이 협력적 마인드 부문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대학생 참가자들이 직접 뽑은 특별상은 경성대학교 김경훈 학생과 중앙대학교 정다은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번 연극제는 관객의 높은 관심 속에 흥행 성과도 거뒀다. 본선에 오른 14개 대학팀의 공연은 사전 예매 단계에서 모든 좌석이 매진됐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은 8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점유율 85%보다 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용인특례시는 공연성과 작품성을 함께 인정받은 이번 성과가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대학 연극인들이 용인에 모여 공연과 교류, 공동체 활동을 함께하는 축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의 젊은 연극인들과 교류하는 국제적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용인이 청년 예술인들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담은 대학연극제의 무대가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용인의 도시 비전과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가는 대학생들의 열정이 닮아 있다는 평가다.

용인특례시는 그동안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공연과 축제,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상일 시장은 문화와 예술, 축제가 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공공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용인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 역량을 키우고 시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본선에서는 ▲경기대학교 ‘마라/사드’ ▲경성대학교 ‘이카이노 바이크’ ▲경희대학교 ‘dOnut’ ▲단국대학교 ‘비밀의 화원’ ▲대진대학교 ‘아메샤’ ▲동양대학교 ‘ONCE ON THE ISLAND’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그린 플레이스 2.0’ ▲서경대학교 ‘바비(barbie)’ ▲서울예술대학교 ‘영점’ ▲성결대학교 ‘볼드페이트의 일곱열쇠’ ▲인천대학교 ‘한여름 밤의 꿈’ ▲중앙대학교 ‘두 코리아의 통일’ ▲청운대학교 ‘피그말리온들’ ▲호원대학교 ‘푸르른 날에’ 등 14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