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은 잠시 끄고, 생각은 더 깊게”…경기도교육청, ‘Thinking On!’ 교육 전환 본격화
Thinking On!’을 주제로 ‘2026 AI·미디어교육 포럼’ 포스터/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Thinking On!’을 주제로 ‘2026 AI·미디어교육 포럼’ 포스터/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이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시대,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디지털 사용을 단순히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 전환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센터장 하미진)는 오는 2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교육대전환, 연결을 넘어 Thinking On!’을 주제로 ‘2026 AI·미디어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이용이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폰프리 스쿨(Phone-Free School)’ 정책과 연계한 건강한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Phones Off, Thinking On!’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학교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학생들이 수업과 친구, 교사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깊이 생각하는 교육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정책적 방향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는 ‘Phones Off’가 교육환경을 회복하는 실천이라면, ‘Thinking On’은 학생의 사고력과 자기조절력,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깨우는 교육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교직원과 교육전문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육공동체의 역할을 함께 논의한다.

포럼의 시작은 이건 폰프리스쿨추진단장의 기조강연으로 마련된다. 이 단장은 ‘왜 지금 Phones Off, Thinking On!인가?’를 주제로 스마트폰과 디지털 미디어가 학생들의 학습과 일상에 미치는 변화를 살펴보고,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지킬 수 있는 교육적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를 분석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제도적 과제를 논의한다.

또 학교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AI·미디어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인공지능을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결과 생성 도구로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학생들의 질문하는 힘과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교육 방안도 살펴본다.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교육은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정보를 선별하고 결과를 검증하며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역량을 더욱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는 점도 이번 포럼의 주요 논의 대상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이용자가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책임 있게 활용하는 ‘디지털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AI·미디어교육의 중장기 방향도 제시된다.

플로어 토론에서는 발표자와 학부모 대표가 ‘디지털 주체로의 성장,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몰입과 사고를 돕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가정에서는 건강한 디지털 이용 습관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관련 기관은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뒷받침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역할과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의 ‘폰프리 스쿨’ 정책은 스마트폰을 무조건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실제 교류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실천으로 확대되고 있다.

‘Phones Off, Thinking On!’ 역시 디지털 기술을 배제하자는 메시지가 아니라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인간의 생각과 판단을 중심에 두자는 교육 철학으로 해석된다.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는 이번 포럼에서 수렴한 교육 현장과 학부모의 의견을 AI·미디어교육 정책과 지원 사업에 반영하고, 학교 현장의 실천 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하미진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장은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활용하느냐뿐 아니라 학생들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폰프리 스쿨’과 ‘Thinking On!’의 교육적 가치를 확산하고, 학생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이자 주체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미디어교육의 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스마트폰 사용과 디지털 기술을 둘러싼 교육적 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폰은 잠시 끄고 생각은 더 깊게 하는 학교’라는 새로운 교육 문화를 학교 현장에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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