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기획❵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숲·계곡·바다 품은 ‘경기도 자연공원 7선’
연천 재인폭포/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연천 재인폭포/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 탁 트인 바다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장거리 이동과 교통 체증이 부담스럽다면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나는 ‘근거리 휴가’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경기도는 올여름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내 자연공원 7곳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추천 대상은 남한산성·연인산·수리산 등 도립공원 3곳과 천마산시립공원, 명지산군립공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화성 국가지질공원이다.

숲길과 계곡, 역사문화유산부터 화산활동이 남긴 협곡과 해안 지형까지 각기 다른 자연의 매력을 품고 있어 여행 목적과 동행에 따라 다양한 여름 휴가를 계획할 수 있다.

■ 역사와 숲을 함께 걷는 여름…남한산성도립공원

광주·성남·하남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역사 탐방과 숲길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휴식 공간이다.

울창한 산림 사이로 이어지는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적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동문과 서문, 남문, 북문을 비롯해 수어장대 등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높은 지대에 오르면 수도권 일대가 한눈에 펼쳐져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역사, 전망을 함께 즐기고 싶은 방문객에게 알맞다.

■ 계곡 물소리와 숲 그늘이 반기는 연인산

여름철 시원한 계곡과 짙은 숲을 찾는다면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이 제격이다.

연인산은 맑은 계곡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용추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흐르는 물소리와 숲 그늘을 함께 느끼며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다.

산과 계곡이 만들어 내는 여름 풍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거나 연인과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수리산도립공원/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수리산도립공원/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 도심 가까이에서 만나는 깊은 숲…수리산도립공원

군포·안양·안산에 걸쳐 있는 수리산도립공원은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울창한 숲과 다양한 산길을 품고 있다.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거나 짧은 휴가를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적합하며, 반나절 동안 가볍게 숲길을 걷고 자연 속에서 휴식하기 좋다.

도심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의 그늘과 맑은 공기를 즐기고 싶은 방문객에게 ‘가까운 여름 피서지’로 추천할 만하다.

■ 여름 산행의 매력…천마산과 명지산

남양주 천마산시립공원은 해발 812m의 산세와 풍부한 산림을 갖춘 대표적인 산행 명소다.

호평동과 천마산역, 관리사무소, 가곡리 등 여러 방향에서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어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산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을 통해 여름 산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적합하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숲이 만들어 내는 시원한 그늘과 계절의 생명력을 만날 수 있다.

가평 명지산군립공원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 울창한 산림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어울리며, 깊은 산속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수억 년 지구의 시간을 걷다…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연천과 포천 일대에 펼쳐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숲과 계곡을 넘어 지구의 오랜 시간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과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독특한 지질경관이 펼쳐져 있으며, 재인폭포와 비둘기낭폭포 등 자연이 빚어낸 명소도 만날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깊은 협곡, 폭포가 어우러진 풍경은 일반적인 산행과는 다른 여름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동시에 화산과 지질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의미 있는 체험 공간이 될 수 있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비둘기낭 폭포)/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비둘기낭 폭포)/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 바다와 갯벌에서 배우는 자연…화성 국가지질공원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서해안의 자연을 경험하고 싶다면 화성 국가지질공원이 좋은 선택이다.

공룡알화석산지를 비롯해 제부도와 우음도 등 다양한 지질·생태자원을 품고 있으며, 갯벌과 해안지형, 암석과 화석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면 자연 속에서 지질과 생태를 배우는 현장학습 여행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숲과 계곡 중심의 여름 휴가에서 벗어나 바다와 갯벌, 지구의 흔적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가족에게 색다른 여행지를 제공한다.

■ 여행 목적에 따라 골라 떠나는 ‘경기 자연휴가’

가벼운 숲길 산책과 역사 탐방을 원한다면 남한산성도립공원이나 수리산도립공원이 어울린다.

계곡의 시원함과 울창한 산림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연인산도립공원과 명지산군립공원을 선택할 수 있다.

산행을 중심으로 휴가를 계획한다면 천마산시립공원이 적합하며, 독특한 지형과 자연의 역사를 체험하고 싶다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화성 국가지질공원을 추천할 만하다.

경기도의 자연공원은 각각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여름, 멀리 떠나기보다 가까운 숲길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수억 년에 걸쳐 만들어진 지질경관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다만 여름철 자연공원 방문 시에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탐방로가 통제되거나 이용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기상 예보와 공원별 탐방로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자연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등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책임 있는 탐방 문화도 필요하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올여름 가까운 경기도 자연공원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휴식과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폭염과 집중호우 등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탐방로 이용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해당 공원 누리집 등을 통해 기상 상황과 통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 숲과 계곡, 산과 바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빚어낸 지질경관은 올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특별한 휴가를 만들 수 있는 가까운 자연 여행지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