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 국내 출시
SK플라즈마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정’SK플라즈마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정’

[투어코리아=김경석 기자] SK플라즈마는 3일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정'(25mg·50mg)의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약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25mg은 28,398원, 50mg은 55,188원의 상한금액이 책정됐다.

레볼팍의 주성분인 엘트롬보팍올라민은 골수를 자극해 혈소판 생성을 늘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적용 질환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혈소판이 파괴돼 멍이나 출혈이 잦아지는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으로, 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 같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대상이다. 다른 하나는 희귀 혈액질환인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이다. 이 질환은 골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게 특징으로, 기존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동안 함께 사용하거나 그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의 혈소판 수치를 끌어올리는 데 레볼팍이 쓰인다.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 집계를 보면 국내 엘트롬보팍 성분 제제 시장은 지난 3월 기준 최근 1년간 약 1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SK플라즈마는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같은 필수 혈액제제를 꾸준히 만들어 공급해온 혈장분획제제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혈우병 치료제에 이어 레볼팍까지 제품군에 더해지면서, 희귀·중증 혈액질환 영역에서 다루는 치료제 종류가 한층 늘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승주 대표는 환자 수가 적은 희귀·난치성 질환일수록 새로운 치료 선택지 하나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혈액질환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외부 협력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지분을 투자한 큐로셀은 CAR-T 치료제 '림카토주'가 국내에서 허가받아 현재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에임드바이오와 손잡고 항암 후보물질을 함께 개발하기로 하면서, 이 물질의 글로벌 상업화를 함께 추진할 권리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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