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가 여행도 추천한다"…하나투어, '마이케이티'에 AI 여행상담 서비스 탑재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하나투어가 KT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손잡고 여행 상담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화면을 옮길 필요 없이 KT '마이케이티' 앱 안에서 여행 상담부터 맞춤형 상품 추천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나투어는 KT의 앱에 자사 멀티 AI 에이전트 '하이(H-AI)'를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하나투어는 글로벌 AI 기업과 국내 대표 메신저에 이어 이동통신 플랫폼까지 AI 기반 고객 접점을 확대하게 됐다.

사진-하나투어사진-하나투어

AI끼리 협업하는 'A2A' 방식 도입

이번 서비스는 서로 다른 기업의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A2A(Agent to Agent)'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 연동이 특정 기능을 호출해 결과를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면, A2A는 대화의 흐름 자체를 이어받아 각각의 AI가 전문 영역을 담당한다.

이용자가 KT AI 에이전트에 여행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대화 내용이 하나투어 H-AI로 전달된다. 이후 H-AI가 여행 전문 AI 에이전트 역할을 맡아 상담을 진행하고 맞춤형 상품까지 추천한다.

덕분에 이용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하나의 대화창 안에서 여행 준비를 마칠 수 있다.

"9월 가족여행 추천해줘"…취향까지 분석

서비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마이케이티 앱의 '마이K' 대화창에서 하나투어를 선택한 뒤 여행 계획을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9월에 아이와 함께 떠날 3박 4일 여행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면 H-AI는 여행 시기와 동반 인원,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등을 분석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추천 이유도 함께 설명하며, 이후 일정이나 예산을 변경해 다시 질문하면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맞춤형 추천을 이어간다.

실제 여행사 상담원과 대화하듯 질문을 이어가며 여행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ChatGPT·카카오 이어 KT까지…AI 생태계 확대

이번 협업은 하나투어가 AI 서비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하나투어는 H-AI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Partner Software Path'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5월에는 오픈AI의 'Apps in ChatGPT(앱스 인 챗GPT)'에 여행 서비스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ChatGPT for Kakao(챗GPT 포 카카오)'와 연동하며 일상적인 메신저 환경에서도 AI 여행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KT 제휴를 계기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고객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양한 AI 플랫폼으로 고객 접점이 확대되면서 하나투어 역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AI 플랫폼은 물론 여러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어디서든 편리하게 여행 상담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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