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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로고[투어코리아=윤형근 기자]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KRX: 115180)가 개발 중인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QP101'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공식 채널로부터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으로 조명받았다.
큐리언트는 AACR이 최근 개최한 'AACR D3' 학술대회 이후, AACR 공식 매체인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Cancer Research Catalyst)가 뽑은 '새로 떠오르는 치료 전략(Emerging Therapeutic Strategies)' 4건 중 하나로 QP101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200여 건의 연구 성과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사례 네 건을 골라 연구진 인터뷰와 함께 소개했다. 선정된 4건은 연구소 2곳과 신약 개발 기업 2곳에서 나온 성과로 구성됐으며, QP101은 KRAS를 표적으로 한 ADC 연구, 엔허투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연구, 전립선암을 겨냥한 mRNA 치료 전략 등 내로라하는 연구그룹의 성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가 QP101을 주목한 이유는 ADC 치료의 고질적 난제로 꼽히는 내성·불응성 문제에 대한 해법 가능성 때문이다. 엔허투와 트로델비의 3상 데이터를 보면, DNA 상동 재조합 수리 기능이 망가진 BRCA 변이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문제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다수는 BRCA 변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인데, 이런 환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상동 재조합 수리 결핍 상태를 유도할 수 있다면 기존 ADC를 뛰어넘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QP101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다. CDK7을 억제해 DNA 손상 복구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약물학적으로 BRCA 변이와 유사한 상태(이른바 'BRCAness')를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BRCA 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더 넓은 범위의 HER2 양성 환자에서 오래가는 치료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전략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이 단순한 연구 발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가 차세대 ADC 기술의 향방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큐리언트의 접근법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는 점에서다.
QP101은 CDK7 저해제와 토포아이소머레이즈1(TOP1) 저해제, 두 가지 페이로드를 하나의 항체에 함께 실은 이중 페이로드 ADC다. 큐리언트는 지난달 AACR D3에서 이 약물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HER2 ADC 내성 모델은 물론 여러 암종의 HER2 양성 환자 유래 모델에서도 기존 HER2 표적 ADC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여타 ADC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항암 신약개발 전략에 초점을 맞춰 올해 처음 열린 AACR D3에서 발표된 세계적 연구 성과들 중 공식 채널이 뽑은 4건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글로벌 연구자들 사이에서 자사의 이중 페이로드 ADC 전략이 항암제 개발의 당면 과제 앞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ADC의 내성·불응성 극복이라는 업계 공통의 난제 앞에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을 넘어 ADC 플랫폼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계속 입증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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