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은 살리고 주말장은 키우자"…임흔구 공주시의원, 산성시장 '듀얼 장터' 제안
▲임흔구(국민의힘·비례대표) 공주시의원이 4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존 5일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말 특화장터를 함께 운영하는 '듀얼(Dual) 시스템' 도입을 공식 제안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의회▲임흔구(국민의힘·비례대표) 공주시의원이 4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존 5일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말 특화장터를 함께 운영하는 '듀얼(Dual) 시스템' 도입을 공식 제안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의회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 대표 전통시장인 산성시장을 지역경제와 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공주시의회 임흔구(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은 4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존 5일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말 특화장터를 함께 운영하는 '듀얼(Dual) 시스템'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정주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역사성과 주말 관광 수요를 동시에 살려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 "주말 관광객은 많은데 장날은 평일"…생활인구 확대 걸림돌

임 의원은 공주시가 생활인구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산성시장 5일장이 1일과 6일에 열려 주말 관광객과 장날이 맞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산성과 무령왕릉, 제민천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말마다 공주를 찾고 있지만, 정작 전통시장의 활기를 경험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일부에서는 5일장을 주말장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오랫동안 상권을 지켜온 상인들과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권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해답은 전환이 아니라 결합"이라고 강조했다.

■ "5일장은 그대로…주말엔 관광형 특화장터"

임 의원이 제안한 핵심은 '5일장+주말 특화장터'를 병행하는 운영 방식이다.

기존 1·6일장은 유지해 전통시장 기능과 상인들의 생업을 보호하고, 주말에는 플리마켓과 농부시장, 청년 상인 장터 등을 정례화해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그는 전남 장흥의 '정남진 토요시장'과 강원 정선의 '정선 아리랑시장'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제시하며 "전통과 관광이 결합한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주만의 먹거리·문화 입혀 '체류형 관광' 유도

임 의원은 단순히 장터를 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밤과 알밤한우, 밤막걸리 등을 활용한 특화 푸드존을 조성하고, 버스킹 공연과 야시장 등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낮에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밤에는 야시장과 먹거리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 효과를 확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관광지와 시장 연결…셔틀버스·관광패스도 제안

관광객 유입을 위한 동선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공산성과 무령왕릉, 제민천 등 주요 관광지와 산성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광패스와 주말장터 할인쿠폰 등을 연계해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시장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관광객이 명소만 둘러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까지 이어지는 소비 동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전통 지키고 변화 품어야 시장도 산다"

임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전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게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것"이라며 "5일장의 역사성과 주말 특화장터의 활력이 조화를 이루면 산성시장은 생활인구를 늘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정주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전통시장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공주시의 정책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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