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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건설업체의 한 해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인 시공능력평가에서 대방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2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방건설의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 3,0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가액 2조 1,731억 원과 비교하면 1,327억 원가량, 비율로는 약 6.1% 늘어난 수치다. 순위는 그대로지만 몸집은 확실히 커진 셈이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부가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제도로, 「건설산업기본법」 제23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최근 3년간의 공사 실적은 물론 자본금과 재무구조 같은 경영 상태, 보유 기술인력 수준, 환경·안전 등 신인도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업체의 시공 역량을 금액으로 환산한다. 공공공사 입찰이나 민간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에까지 두루 쓰이는 만큼 건설업계에서는 매년 발표를 주시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세부 실적을 뜯어보면 대방건설의 강점이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종합건설업 세부공종별 공사실적에서 기타토목공사 분야가 1,475억 원을 기록해 전국 6위에 올랐고, 기타조경공사 분야도 304억 원의 실적으로 8위를 차지했다. 공종별 실적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조경 부문에서 323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전국 10위에 올랐다.
토건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신인도평가액 같은 주요 항목들도 전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가 여전히 불확실한 국면임을 감안하면, 순위 방어와 평가액 확대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재무 지표만 놓고 봐도 회사의 체력은 탄탄한 편이다. 2025년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약 3조 6,719억 원, 자본총계는 약 1조 9,790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성 자산은 약 2,177억 원, 단기대여금은 약 1조 1,226억 원 규모다. 유동비율은 338.36%로 전년보다 개선됐고, 부채비율은 85.54%, 차입금 의존도는 26.26% 수준에 머물러 있다. 건설업계 평균과 비교해도 안정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주택사업을 축으로 두되 도시정비사업과 공공사업 쪽으로 발을 넓히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를 따내며 공공택지 조성 분야에서도 실력을 확인시켰다.
주택 브랜드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트르(Dêtre)'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공급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Ⅱ'와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 Ⅰ' 등이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난 4월 분양한 '옥정중앙역 디에트르'를 필두로, 하반기에도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사업성을 두루 따져 경쟁력 있는 사업장 위주로 분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주택사업과 공공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꾸준히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그동안 쌓아온 시공 역량 덕분에 순위를 안정적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사업은 물론 공공사업과 도시정비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차별화된 상품력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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