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영업이익 334억 원…IP·플랫폼 경쟁력으로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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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현진 기자] CJ ENM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033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경쟁력과 플랫폼 외형 확장을 앞세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숏폼 콘텐츠 기반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성장을 이끈 커머스 사업이 함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브랜드관 확대와 KBO(프로야구),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3,80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티빙은 앞서 HBO Max, 디즈니플러스와 각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한 상태다. 다만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로 광고 시장이 특정 시기에 쏠리고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면서 TV 광고 매출은 20.9%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1,902억 원, 영업손실 10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해외 로컬 플랫폼을 대상으로 개별 판매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고, 예능 콘텐츠에 대한 우호적 반응이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눈에 띄는 것은 티빙과 tvN에서 동시 편성된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다. 효율적인 캐스팅과 AI 기반 CG·VFX 기술을 활용해 제작비를 절감했을 뿐 아니라, AI와 연계한 인터랙션형 가상 간접광고(VPPL) 도입, 〈미각보이즈〉 음반 발매, 도시락 F&B 사업 진출 등으로 콘텐츠 IP를 다각도로 확장하며 수익 구조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은 해외 OTT 플랫폼의 편성 일정에 따라 콘텐츠 공급 시점이 조정되는 구조여서, 이번 분기에는 주요 시리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음악 부문은 매출 2,302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기록했다. 신인 아티스트 〈모디세이(MODYSSEY)〉가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30만 장을 넘기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의 흥행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보이그룹 〈KO1KEYZ〉가 탄생하는 등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INI〉,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고, 〈워너원(Wanna One)〉과 〈아이오아이(I.O.I)〉 등 과거 인기 그룹을 다시 무대에 세우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전략도 계속됐다.

신규 IP 육성과 엠넷플러스 투자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의 첫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를 비롯해 〈JO1〉의 돔 투어, 〈KCON JAPAN 2026〉 등 주요 IP들이 잇따라 글로벌 라이브 무대에서 흥행하며 수익성 저하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평가된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4,028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21.2% 증가했다. 라이브 방송 영상을 짧게 편집한 숏폼 콘텐츠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외부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퍼뜨리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KBO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월리런〉, 〈미니언즈〉 같은 팬덤이 두터운 IP를 커머스와 결합시켜 앱으로의 유입을 늘렸다.

그 결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취급고는 전년 대비 161.3% 급증했고, 앱 신규 설치는 25.6%,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5% 각각 늘어났다. 외부 채널에서 콘텐츠를 접한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앱으로 유입돼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자리 잡으면서, 고객 기반 확대와 구매 전환율 상승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상품군에서는 프리미엄 여행 상품과 유아동 카테고리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건강기능식품과 프리미엄 뷰티 상품의 편성을 강화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J ENM 관계자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플랫폼 사업의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한 콘텐츠 IP 부가사업 확장, 음악 아티스트들의 활약 등도 이번 분기의 눈에 띄는 성과였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계획에 대해서는 플랫폼 고객 기반을 계속 넓혀가는 동시에, 콘텐츠와 음악 IP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해외 유통망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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