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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수십 년간 연탄공장이 밀집했던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이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쇼핑·문화 거점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국내외 200여 개 유명 브랜드가 들어서는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 2028년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대구광역시는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신세계사이먼,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 동구와 함께 안심뉴타운 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및 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투자협약이 사업 추진을 위한 첫걸음이었다면 이번 토지매매계약으로 실제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사업이 계획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한 만큼 착공과 개장까지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8년 개장 목표…대구시 ‘원스톱 지원’
대구시는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의 2028년 개장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동구청과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원스톱 기업지원 협의체를 꾸려 각종 인허가를 비롯해 사업지 주변 교통대책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도 확충한다. 안심뉴타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습 정체구간인 반야월로 율하교 동편네거리의 우회전 차로를 확장한다.
대구외곽순환도로인 4차순환선 개통 이후 늘어난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율하교 동편네거리 입체화 사업도 추진한다. 대규모 방문객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아울렛 개장 전 주변 도로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사이먼 역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과 협력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탄공장 밀집지역에서 쇼핑·문화 거점으로
이번 사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안심뉴타운이 걸어온 변화에 있다.
이곳은 과거 연탄공장이 모여 있던 안심연료단지로, 수십 년 동안 환경문제에 따른 주민 불편이 이어졌던 지역이다.
2015년부터 연탄공장 이전과 신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주거·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이끌 핵심 유통시설 유치가 늦어지면서 신도시 기능을 완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면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기존 주거 기능에 대규모 쇼핑시설과 문화·여가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안심뉴타운이 복합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대구혁신도시와 연계해 동부권 경제권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200여 개 브랜드…연간 600만 명 방문 기대
규모도 상당하다. 대구시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열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200여 개가 입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용 효과는 직·간접적으로 1000명 이상으로 예상한다. 연간 방문객은 600만 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현실화하면 아울렛 내부 소비에 그치지 않고 주변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 등으로 소비가 확산되면서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쇼핑에 외식과 문화·여가, 숙박을 연결하는 체류형 소비 환경을 구축하면 대구의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고 돌아가는 교외형 쇼핑시설을 넘어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관광 목적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구·경북 대표 쇼핑 명소 노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대식 국회의원과 이재숙·김정민 대구시의원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여 대구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투자한 기업이 계획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는 것”이라며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 쇼핑·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착공부터 준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신세계사이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계획대로 2028년 문을 열면 안심뉴타운의 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구 동부권의 유동인구와 소비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성장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탄공장이 떠난 자리에 국내외 200여 개 브랜드가 모이고 연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불러들이는 쇼핑·문화공간이 들어서는 셈이다. 오랜 시간 개발을 기다려온 안심뉴타운이 대구의 새로운 쇼핑·관광 목적지로 변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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