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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영종구[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인천 영종구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관내 1,000세대 이상 아파트와 대규모점포를 대상으로 비상용 자가발전설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7월 13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을 이어온 영종구가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 시기에 맞춰 실시하는 후속 조치다.
왜 자가발전설비를 점검하나
비상용 자가발전설비는 한전 전력 공급이 중단됐을 때 승강기, 소방시설, 배수펌프 등 필수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소방시설법과 건축법령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과 대규모점포는 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평상시에는 가동되지 않다가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특성상, 정기적인 유지관리와 시험 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점검이 발전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와 '유지관리 실태'를 핵심 항목으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점검은 영종구청 경제지원과와 건축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본부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이 맡는다. 점검 항목은 비상 발전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발전기 유지관리 실태, 비상 연락망 유지 상태, 정전 시 대응 매뉴얼 숙지 여부 등 네 가지로, 설비 자체의 기계적 상태뿐 아니라 실제 비상 상황에서 관리 주체가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까지 살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7월 정전 사고 이후 이어진 대응 조치들
이번 합동점검은 지난 7월 13일 영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고를 계기로 영종구가 추진해 온 일련의 대응 조치와 연결선상에 있다. 사고 발생 당일 손화정 구청장은 재난안전상황실 가동을 지시했으며, 밤늦게까지 미복구 현장을 직접 순찰하며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 해소에 나섰다.
이후 7월 22일에는 한전 측에 요청해 정전 사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고, 7월 29일에는 영종 전력망 확충 사업인 '인천CC-중산 전력구 공사' 현장 사무실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공사는 영종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신고센터 이원 운영, 법률 상담까지 지원
영종구는 지난 8월 3일부터 경제지원과와 영종동·영종1동·영종2동 행정복지센터에 정전 사고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해 접수된 피해 내용을 한전 측에 신속히 이첩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도 지난 8월 5일부터 한전 영종지사 3층 강당에 전담 정전 피해 접수 센터(☎032-520-7333~7335)를 열고 별도 접수를 시작했다.
두 개의 접수 창구가 동시에 운영되는 셈이지만, 영종구는 주민 편의를 고려해 기존 구 자체 신고센터를 중단 없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이 한전 접수 센터와 구청 신고센터 중 접근하기 편한 곳을 선택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오는 25일에는 영종구청 5층 상설감사장에서 정전 피해 주민 특별 무료 법률 상담실이 운영된다. 정전으로 인한 피해 보상 절차는 손해 산정과 배상 청구 과정에서 법률적 쟁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법률 자문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
손화정 구청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대규모점포 등은 정전 발생 시 큰 불편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한국전기안전공사와의 전문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비상용 자가발전설비를 면밀히 살피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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