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후원과 비비고 한식이 원동력…‘TEAM CJ’ 박시훈, 세계 무대서 존재감 입증
2023년부터 CJ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시훈2023년부터 CJ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시훈

[투어코리아=김현진 기자] CJ그룹의 꾸준한 후원을 받아온 박시훈이 비비고·햇반 등 익숙한 한식을 챙겨 먹으며 힘을 낸 끝에 한국 육상에 12년 만의 세계무대 메달을 안겼다.

'TEAM CJ' 소속 포환던지기 선수 박시훈이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 U20 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20m31을 던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2014년 우상혁(남자 높이뛰기 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박시훈은 우승자와의 격차가 불과 4cm에 그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도 견줄 만한 기량을 선보였다.

박시훈의 이번 성과는 잠재력을 일찍 알아본 CJ그룹의 장기 후원이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CJ는 그가 고교 1학년이던 2023년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CJ 특유의 후원 방향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후원 이후 박시훈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2023년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올해 5월에는 제22회 U-20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0m65를 던져 U-20 아시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같은 달 열린 제8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성인 규격 포환으로 19m10을 기록, 한국 남자 역대 2위에 오르며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도 일찌감치 확보했다.

CJ의 지원은 훈련이나 대회 출전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미국 원정에서는 선수가 낯선 환경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비고, 햇반 등 한식 제품을 챙겨 보내는 등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박시훈은 대회 직후 "어릴 때부터 가능성을 믿고 지원해준 CJ 덕분에 세계 무대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비비고와 햇반처럼 익숙한 한식을 먹으며 컨디션을 유지한 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응원해준 CJ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이 U-20 마지막 무대인 만큼,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CJ는 '꿈지기'라는 이름 아래 인지도나 단기 성적보다 잠재력과 도전정신을 갖춘 선수를 발굴해 장기적으로 후원하는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에서도 유망주를 찾아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마련해주는 방식으로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CJ그룹 관계자는 "박시훈 선수가 무명 시절부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해 함께해온 만큼 이번 결과가 더 각별하다"며 "선수가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CJ가 추구하는 스포츠 후원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시훈 선수를 비롯한 국내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에서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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