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상반기 순익 3배 껑충…매출도 사상 첫 3천억 원 돌파
로고로고

[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제약사 대원제약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109억 원을 올리며 반기 매출로는 처음 3천억 원대 중반을 기록했다. 7일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17억 원이었던 매출은 3.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44억 원에 그쳐 1년 전보다 45.3% 줄었다. 대신 당기순이익은 5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억 원의 세 배가 넘는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건강기능식품 부문이다. 수면 보조 제품 '꿀잠샷'과 모발·피부 관리 제품 '모발콜라겐3X'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이 부문 매출을 207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1년 전보다 179억 원, 비율로는 639%나 불어난 수치다.

기존 주력이던 소염진통제 '펠루비'와 감기약 '코대원' 시리즈는 오히려 부진했다. 약가가 낮아진 데다 올해는 호흡기 질환이 크게 유행하지 않은 탓이다. 대신 만성질환 치료제 '이달비 패밀리' 라인의 처방량이 꾸준히 늘면서 실적 공백을 메웠다.

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준 이유는 지출 확대 때문이다.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경상개발비와 새로 나온 건기식 제품들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비가 늘면서, 판매관리비가 작년보다 8.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 성장에 무게를 뒀다는 입장이다. 새 파이프라인을 다지고 신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투자 성격의 지출이라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건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 이익이 났기 때문이다. 회사가 보유하던 투자자산을 처분하며 얻은 이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감소분을 메우고도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과 만성질환 치료제, 건기식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상반기 매출 3,100억 원을 넘어섰다"면서 "하반기에도 만성질환·건기식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도 함께 챙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