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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지난 5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 중인 김장호 행정지원과장. /사진-태안군[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병과 재난안전, 생활민원 등 지역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국·도비 확보와 투자유치, 미래 첨단산업 육성까지 겨냥한 전방위 조직 혁신에 착수했다.
민선 9기 핵심 공약의 조기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조직의 체질부터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태안군은 지난 5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행정지원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조직 혁신으로 비상’을 핵심 기조로 한 조직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군수 중심의 세일즈 행정체계 구축과 현안별 기동 대응체계 강화다.
특히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별도의 전담 TF를 가동하는 한편, 재난안전과 주민 생활불편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동시에 구축한다.
■ 소나무재선충병 ‘선제 대응’…8월 전담 TF 출범
태안군이 가장 긴장하고 있는 현안 가운데 하나는 소나무재선충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확산될 경우 산림 생태계 훼손은 물론 산림자원 관리와 지역 관광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핵심이다.
이에 태안군은 소나무재선충 대응 TF를 8월 중 신설하고 현장 중심의 방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단순히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선제적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림 방제는 현장 대응 속도가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전담조직을 통한 신속한 판단과 부서 간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 생활민원부터 24시간 재난까지…‘현장 대응’ 강화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생활불편 민원 대응체계도 손질했다.
태안군은 기존 생활119를 지난 7월 생활불편 원스톱 TF로 개편했다. 주민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재난 대응 역시 한층 강화한다.
군은 지난 7월 20일부터 재난안전상황실 TF를 우선 가동해 24시간 재난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오는 9월에는 인력을 추가 투입해 총 5명 규모의 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안전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과 재난안전, 생활민원을 별도의 전담체계로 관리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 부서를 찾는 행정’에서 ‘현안 자체를 전담하는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 ‘세일즈 행정’ 전면에…국·도비 확보·투자유치 총력
태안군의 조직 혁신은 산림과 안전 분야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도비 확보와 투자유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가칭 세일즈기획단’을 신설한다.
세일즈기획단은 군수 중심의 세일즈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국·도비 확보와 기업·투자 유치, 미래 첨단산업 등 민선 9기 핵심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식 조직은 2027년 1월 4급 단장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태안군은 지난 7월 20일 기획·총괄 전담 1팀과 국·도비 확보 전담 2팀 등 4명으로 구성된 ‘세일즈기획 TF’를 선제적으로 출범시켜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미래항공과 인공지능(AI),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외부 재원을 적극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지방정부의 구조적 위기에 대응해 행정이 먼저 투자처와 재원을 찾아 나서는 ‘공격형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내년 1월 조직 대수술…‘일하는 조직’으로 체질 개선
태안군은 이번 TF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대대적인 정식 조직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현재 충남연구원을 통해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진단 결과를 토대로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는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맞지 않는 조직과 기능을 과감하게 정비하고, 미래산업과 지역경제, 안전 등 군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조직을 위한 행정’에서 ‘성과를 만드는 행정’으로의 전환에 있다.
소나무재선충병과 재난안전에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생활민원은 원스톱으로 처리하며, 국·도비 확보와 투자유치에는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태안군 행정지원과장은 “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행정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 있는 조직 구성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하반기 TF 운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내년 1월 체계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태안군의 혁신적인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태안군이 가동한 이번 조직 혁신은 단순한 부서 개편을 넘어 산림재난과 생활안전, 지역경제, 미래산업이라는 서로 다른 현안을 하나의 행정 전략으로 묶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세일즈 행정을 통해 실제 국·도비와 투자유치 성과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가 민선 9기 조직 혁신의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 방제부터 미래산업 투자유치까지.’ 태안군이 조직을 바꿔 지역의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잡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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