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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중부권 마른김 광역 물류거점인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조감도 이미지. /사진-충남도[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홍성군에 150억 원을 투입한 ‘중부권 마른김 광역 물류거점’이 들어선다.
생산량과 가격 변동에 민감한 마른김을 안정적으로 비축·공급할 수 있는 대형 물류시설이 구축되면서 홍성이 충남 서해안 김산업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홍성군 소재 김 가공업체인 ㈜광천김이 해양수산부 주관 ‘중부권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건립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충남도와 관계기관은 총 150억 원을 투입해 홍성군 서부면 궁리 일원에 중부권 마른김 물류허브를 조성한다.
센터는 연면적 817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다구획 마른김 냉동·물류시설을 갖춘 소비지분산물류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 연간 1000톤 비축… ‘김값·수급 불안’ 대응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마른김 전략비축 시스템 구축이다.
센터는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마른김을 전략적으로 비축한다.
김 생산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냉동 상태로 품질을 유지하면서 수급 상황을 관리한다.
이후 원료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시장에 물량이 부족해지는 시점에 비축 물량을 단계적으로 출하하는 방식이다.
생산 시기에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비수기에는 조미김 가공업체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수급 조절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김 수급관리 정책과 연계해 국가 전략비축 물량을 보관·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공급하는 중부권 공공 비축기지 역할도 맡게 된다.
김은 국내 소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요 수산식품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보관·물류체계 구축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 ‘생산지-광천 가공단지-수도권’ 잇는 김산업 허브
이번 물류센터 건립은 단순한 창고시설 확충을 넘어 충남 김산업의 공급망 자체를 강화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충남과 전남의 김 생산지에서 생산된 원료가 홍성으로 모이고, 홍성·광천지역의 조미김 가공산업과 수도권 소비시장으로 연결되는 물류체계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광천김’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홍성은 이미 김 가공산업의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번 물류센터가 지역산업과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지에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면 지역 가공업체의 생산 안정성이 높아지고, 대규모 물량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된다.
나아가 해외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물류 기반까지 갖춰지면서 지역 김 가공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 개별 보관에서 ‘공동 비축·분산물류’로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개별 업체 중심으로 이뤄지던 마른김 보관·운송체계를 공동 비축과 분산물류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생산량 변동과 원료 수급 불안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김용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개별 업체 중심의 보관·운송 체계를 공동 비축과 분산물류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지와 가공단지, 소비시장을 연결하는 중부권 김산업 물류허브를 구축해 마른김 수급 안정과 지역기업의 물류 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성, ‘광천김’ 넘어 중부권 김산업 중심지로
이번 물류센터가 계획대로 구축되면 홍성은 단순한 김 가공지역을 넘어 생산·비축·가공·유통을 연결하는 중부권 김산업의 핵심축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연간 1000톤 규모의 전략비축 능력을 바탕으로 김 수급 불안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가공업체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물류 효율화를 지원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50억 원 규모의 물류 인프라가 홍성에 들어서는 이번 사업이 ‘광천김’의 명성을 지역산업 전체의 경쟁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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