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에 첫 수소충전소 뜬다 … “수소차 충전, 이제 대전·논산 안 가도 된다”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에 조성된 관내 첫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계룡시▲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에 조성된 관내 첫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계룡시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계룡시민들의 숙원이었던 관내 첫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그동안 계룡지역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을 위해 대전시와 논산시 등 인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오는 10일부터 계룡에서도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되면서 친환경 차량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계룡시는 관내 최초 수소충전소가 신도안면 정장리 6-3번지 일원에 조성돼 이달 1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수소충전소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운영을 맡는다.

총사업비는 50억 원이 투입됐다. 국비와 민간자본이 각각 50%씩 부담해 조성했으며,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까지 충전할 수 있는 상용 충전기 2기를 갖췄다.

충전소의 수소 공급 능력은 시간당 50kg 규모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하루 약 50~60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충전시간도 짧다. 승용 수소전기차의 경우 차량 한 대당 약 5~6분이면 충전이 가능해 기존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용차뿐 아니라 수소버스 충전도 가능해 향후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충전하러 다른 지역까지”… 수소차 운전자 불편 해소

계룡시는 그동안 수소전기차 보급에 비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내에 수소충전소가 없어 수소차 이용자들은 대전과 논산 등 인근 지역 충전소를 찾아야 했다. 충전을 위해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은 수소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이번 충전소 개소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계룡시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는 2026년 7월 말 기준 61대에 이른다.

충전 인프라가 확보된 만큼 기존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친환경 차량을 새롭게 선택하려는 시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충전 인프라 확충’에서 ‘탄소중립 도시’로

계룡시는 이번 수소충전소 운영을 단순한 충전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보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운행 과정에서 배출가스 대신 물을 배출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충전 인프라 확보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계룡시는 이번 수소충전소 운영을 계기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계룡시 최초 수소충전소 운영은 시민들의 친환경 자동차 이용 편의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이 체감하는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의 첫 수소충전소 개소는 단순히 ‘충전할 곳 하나가 생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소차를 타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계룡의 친환경 교통정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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