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부터 가곡·연극·야행까지” … 충남의 8월, 무대가 뜨겁다
▲(上)왼쪽부터 시계방향. 홍성군 ‘소통왕 말자할매 더 재즈 쇼’, 당진시 ‘2026 한국가곡 대축제’, 금산군 코미디 연극 ‘그놈은 예뻤다’, 논산시‘2026 강경국가유산야행’홍보 포스터. /사진-홍성·당진·금산·논산(편집 류석만 기자)▲(上)왼쪽부터 시계방향. 홍성군 ‘소통왕 말자할매 더 재즈 쇼’, 당진시 ‘2026 한국가곡 대축제’, 금산군 코미디 연극 ‘그놈은 예뻤다’, 논산시‘2026 강경국가유산야행’홍보 포스터. /사진-홍성·당진·금산·논산(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한여름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8월, 충남 곳곳이 웃음과 음악, 연극과 거리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문화예술 무대로 달아오른다.

관객과 즉석에서 소통하는 토크 코미디부터 세계 각국 성악가들이 우리말로 부르는 한국가곡, 개그콘서트 레전드들이 직접 만드는 코미디 연극, 근대역사문화거리의 밤을 수놓는 버스킹까지 장르도 풍성하다.

‘웃음·감동·음악·역사’가 한데 어우러지는 충남의 8월 문화예술 현장*을 미리 만나본다.

■ 홍성, 말자할매가 관객 고민에 답한다… ‘소통왕 말자할매 더 재즈 쇼’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은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 신개념 토크 코미디 콘서트 ‘소통왕 말자할매 더 재즈 쇼’를 무대에 올린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세대와 관계를 넘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해온 ‘소통왕 말자할매’가 TV를 벗어나 관객과 직접 만난다.

코미디언 김영희가 선보이는 ‘말자할매’는 이날 무대에서 관객들의 고민을 즉석에서 상담하며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웃음을 끌어낸다.

여기에 재즈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토크와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인다.

코미디언 정범균도 함께 무대에 올라 특유의 유머와 개성으로 관객과 호흡한다.

무엇보다 관객의 고민이 공연의 소재가 되고, 그 자리에서 즉석 답변이 이어지는 만큼 매 공연마다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다.

웃고, 공감하고, 위로받는 시간.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유쾌한 힐링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티켓은 8월 5일부터 홍주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세계가 부르는 우리의 노래… 당진 ‘한국가곡 대축제’

당진에서는 국경을 넘어 한국가곡의 매력을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재)당진문화재단과 당진문예의전당은 8월 23일 오후 3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26 한국가곡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제 한국가곡 경연 프로젝트인 KBS ‘K-가곡 슈퍼스타’ 본선 진출자 10인이 참여하는 무대다.

멕시코,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브라질,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우리말로 한국가곡을 노래한다.

특히 지휘자 박해원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성악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깊고 풍성한 울림을 선사한다.

‘그리운 금강산’, ‘강 건너 봄이 오듯’, ‘내 맘의 강물’, ‘마중’, ‘비목’, ‘홀로 아리랑’, ‘연’, ‘잔향’ 등 익숙한 우리 가곡들이 세계 각국 성악가들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리움과 자연, 고향에 대한 정서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에게 전달되는 무대다.

세계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 우리의 노래.

익숙했던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선과 음악적 해석으로 만나는 이번 공연은 한국가곡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원이다.

■ 개그콘서트 레전드 총출동… 금산서 ‘그놈은 예뻤다’ 폭소 예고

금산에서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은 코미디 연극이 관객을 기다린다.

금산다락원은 8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코미디 연극 ‘그놈은 예뻤다’를 선보인다.

정태호, 김대성, 송영길 등 개그콘서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들이 제작과 연기에 직접 참여한 작품으로, ‘진짜 웃길 줄 아는 개그맨들이 만든 연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부푼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온 대학생 두성이 비싼 집세를 피해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 여장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슬아슬한 정체를 숨긴 채 여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상황들이 쉼 없이 웃음을 만들어낸다.

특히 정해진 대본만으로 완성되는 공연이 아니라 배우들의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와 관객과의 실시간 호흡이 더해져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극적인 웃음보다 누구나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따뜻한 감동까지 담아낸 작품으로,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티켓은 8월 11일 오전 10시부터 금산군민을 대상으로 우선 예매를 진행하고, 8월 12일 오전 10시부터 타지역 주민도 예매할 수 있다.

■ 강경의 밤이 무대가 된다… ‘2026 강경국가유산야행’

논산 강경에서는 역사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밤이 펼쳐진다.

(재)논산문화관광재단은 8월 28~29일, 9월 4~5일 총 4일간 열리는 ‘2026 강경국가유산야행’ 기간 동안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에서 대규모 거리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버스킹 공연에는 전국에서 약 130개 팀의 관내·외 전문 예술단체가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재단은 심사를 통해 지역의 우수 예술인과 전국 각지의 실력파 아티스트를 균형 있게 선정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에 조성된 ‘5개 구역(ZONE)’에서 펼쳐진다.

대중음악을 비롯해 재즈,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근대 건축물과 어우러지며 강경의 밤을 하나의 거대한 야외무대로 만든다.

낮에는 역사문화공간이었던 골목이 밤에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흐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강경의 역사와 공간, 야경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역사를 걷고, 음악을 듣고, 밤을 즐긴다.’

강경의 근대문화유산과 거리예술이 만나 만들어내는 독특한 야간 풍경은 올여름 충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문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 충남의 8월, ‘문화로 더 뜨겁다’

홍성에서는 웃음과 소통, 당진에서는 한국가곡의 감동, 금산에서는 폭발적인 코미디, 강경에서는 역사와 거리예술의 만남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무대의 형태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하다.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공연에서 벗어나 관객과 함께 웃고, 듣고, 걷고, 공감하는 참여형 문화예술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만으로 더위를 잊기에는 아쉽다면 충남의 공연장과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웃음이 필요하다면 홍성으로, 깊은 음악의 울림을 원한다면 당진으로, 유쾌한 연극을 즐기고 싶다면 금산으로, 낭만적인 여름밤을 만나고 싶다면 강경으로.

올여름 충남의 문화예술 현장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의 특별한 장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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