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서원도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필요”…윤용근 의원, 법적 지원 근거 마련 ‘시동’
▲윤용근(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이 지난 6일 공주 명탄서원 관계자들과 함께 성균관을 찾아 최종수 관장과 면담하고 향교·서원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 확보와 전통 유교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윤용근 국회의원실(편집 류석만 기자)▲윤용근(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이 지난 6일 공주 명탄서원 관계자들과 함께 성균관을 찾아 최종수 관장과 면담하고 향교·서원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 확보와 전통 유교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윤용근 국회의원실(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지역 향교와 서원이 고령화와 재정 여건 악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교·서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 근거 마련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윤용근(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은 지난 6일 성균관을 찾아 최종수 관장과 면담하고 향교·서원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 확보와 전통 유교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 의원은 공주 명탄서원 관계자들과 함께 성균관을 방문해 전통 유교문화가 지닌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되짚고, 지역 향교와 서원이 지역사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을 살폈다.

현재 윤 의원의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에는 공주향교, 부여향교, 석성향교, 임천향교, 홍산향교, 정산향교, 청양향교 등 7개 향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향교는 단순한 전통 건축물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통예절·인성교육 등을 이어가는 지역사회 문화·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향교와 서원이 고령화와 재정 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운영하고 계승할 인력과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최종수 관장과의 차담에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문화예술관광시설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중심으로 향교와 서원의 운영 지원 문제도 논의됐다.

현행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성균관·향교·서원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 규정이 선언적 성격에 머물러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향교와 서원의 행정사무국 운영비와 직원 인건비 등 실질적인 운영경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재 소관위원회에 접수된 개정안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해 향교와 서원의 운영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보다 명확하게 마련하고, 행정사무국 운영비와 인건비 등 필요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제도화될 경우 재정 기반이 취약한 지역 향교와 서원의 운영 안정성이 높아지고, 전통문화 보존을 넘어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교와 서원이 단순히 과거의 문화유산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역사교육 등의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 인력과 재정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용근 의원은 “향교와 서원은 우리 전통문화와 교육의 뿌리를 지키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법안의 취지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긍정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균관은 대한민국 교육의 정신적 상징”이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전통과 정신이 약해진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균관의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중심과 가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가 향교·서원을 단순히 보존해야 할 전통문화 자산으로 바라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 교육과 문화, 인성 함양의 공간으로 지속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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