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테러 빈틈 없다” … 충남 지자체, 을지연습 ‘실전 대응’ 총력
▲(上)논산시 ‘2026년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 (下)태안 6일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진행 모습. /사진-논산·태안(편집 류석만 기자)▲(上)논산시 ‘2026년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 (下)태안 6일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진행 모습. /사진-논산·태안(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지역 지자체들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2026년 을지연습을 앞두고 국가 비상사태와 각종 안보 위협에 대비한 실전 대응태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논산시와 태안군은 비상대비 계획을 사전에 점검하고 민·관·군·경·소방 간 공조체계를 가동하는 등 ‘평시 대비, 유사시 즉각 대응’을 위한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논산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백성현 시장 주재로 ‘2026년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각 부서별 대응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요 간부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해 을지연습의 목표와 부서별 역할, 그동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문제점 및 건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특히 단순한 계획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비상상황을 가정해 전시임무 수행 절차를 반복 숙달하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찾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논산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비상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가 위기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부서별 대응체계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평소부터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공직자 모두가 투철한 안보의식을 갖고 각자의 임무와 대응 절차를 정확히 숙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안군도 한발 앞서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방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6일 윤희신 군수 주재로 제1789부대1대대 등 13개 기관·단체 관계자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을지연습 추진계획과 기관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협의회는 전시 및 국가 위기 상황 발생 시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상황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안군은 오는 11일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추진상황을 재점검한 뒤 13일 참가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18일 최초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을지연습에 돌입한다.

특히 19일에는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드론 테러 등 신종 안보 위협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실시해 현장 대응력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드론을 활용한 테러와 기반시설 공격 등 새로운 형태의 안보 위협이 등장하면서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비상대응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을지연습에는 태안군을 비롯해 태안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태안소방서, 군부대, 발전소, 한국전력공사, KT 등 9개 기관·단체에서 5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통해 군사적 대응뿐 아니라 화재·구조·통신·전력 등 재난 대응 분야까지 유관기관의 역할과 협업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와 전시전환 절차부터 전쟁 발발 이후 국가총력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핵심은 ‘서류상 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작동하는 대응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상황 발생 시 누가 무엇을 하고, 어느 기관이 어떤 정보를 공유하며, 시민 대피와 시설 보호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을 반복적으로 숙달해 실제 비상사태에서도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충남지역 지자체들이 잇따라 을지연습 준비상황과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면서 지역 단위 국가 비상대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 드론 테러 등 안보 위협이 다변화됨에 따라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유관기관 간 촘촘한 공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방위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완벽한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지역 지자체들은 을지연습 기간 동안 기관별 전시임무 수행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실제훈련과 사후평가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위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실전형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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