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민선 9기 ‘90개 공약’ 본격 시동 … 1조 3650억 투입한다
▲청양군은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열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와 실·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1차 보고회를 열고 공약별 실행 가능성과 재정 여건, 추진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사진-청양군▲청양군은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열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와 실·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1차 보고회를 열고 공약별 실행 가능성과 재정 여건, 추진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사진-청양군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민선 9기 군민과의 약속을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공약 실행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청양군은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열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와 실·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1차 보고회를 열고 공약별 실행 가능성과 재정 여건, 추진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행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지난 6월 민선 9기 준비위원회가 선정한 100대 공약을 대상으로 사업의 실효성과 재정 여건, 사업 간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유사·중복되는 사업을 과감하게 통폐합·조정해 90개 세부 공약으로 정비했다.

‘공약 숫자 늘리기’보다 실제 이행 가능성과 군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청양군은 확정된 90개 공약을 ▲경제 ▲농업 ▲보건·복지 ▲문화·관광 ▲자치·지역 등 5대 핵심 분야로 나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분야별로는 경제 18건, 농업 18건, 보건·복지 16건, 문화·관광 18건, 자치·지역 20건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 공약 가운데 86개 과제를 민선 9기 임기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 3650억 원에 달한다.

청양군의 향후 행정력과 재정 운용의 상당 부분이 공약 이행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규모인 만큼,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확보 방안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군은 특히 공약 이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하고 정책자문위원의 사전 검토를 거친 뒤 2·3차 공약 보고회를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배심원제를 통해 공약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직접 사업의 필요성과 우선순위 등을 살펴보고 의견을 제시하도록 해 행정 중심의 일방적인 공약 추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내용을 보완하고 최종 실천계획의 완성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1조 365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향후 국·도비 확보와 자체 재원 마련, 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 재정 운용 능력이 공약 이행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청양군은 각 사업별 재원 조달 계획과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인 만큼 실현 가능성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행력 있는 공약을 마련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청양군정의 첫 시험대는 결국 ‘공약을 얼마나 많이 내놓느냐’가 아니라 ‘약속한 사업을 얼마나 실제 성과로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청양군이 90개 공약과 1조 365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임기 내 얼마나 구체적인 변화로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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